다림질 않는(Non Iron) 고급 면 셔츠 회복세
덕양무역 어반트, 미주시장 이어 유럽 결혼특수 기대감
다림질이 필요 없는 고급 면 셔츠 시장은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COVID19로 인해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다림질 않는 셔츠(Non Iron Shirt)는 주로 해외생산기지를 통해 제조, 미주 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지고 있는 URBANT(어반트) 브랜드 덕양무역(대표 김기상)의 경우, 2020년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내고 있다. 2021년은 미주 시장의 완만한 회복세로 해외 공장과 국내영업이 순항하면서 흑자경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2022년 한해는 유럽 시장까지 동반 회복하며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다림질 않는 셔츠수요는 약 2500만장으로 국내 덕양무역이 약 290만장을 차지해 세계시장에서 약 11.6%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약 8.5% 보다 3.1%늘어난 수치다. 덕양무역은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최고의 면 셔츠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며, 국내 시장은 ‘어반트’브랜드를 전개, 수출과 내수시장을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 2021년 미국 캐나다 지역은 결혼 특수를 누렸다. 2022년 경우 유럽시장이 미국과 같은 결혼특수 상황이 재현돼 COVID 19 이전의 매출을 상회,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7월 덕양무역은 비즈니스 상담과 시장현황 파악을 위해 스페인 현지시장을 둘러보고 왔다. 이와 관련 덕양무역 관계자는 “몇몇 백화점을 둘러보면서, 다림질 않는 셔츠가 보이지를 않아 의아해 했다. ‘왜 항상 매장에 비치하고 선보인 다림질 않는 셔츠가 보이지 않느냐?’고 판매원에게 문의했다. ‘해당 제품은 전부 완판 되어 새 시즌 상품을 기다리고 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시장은 셔츠 오더 수량이 대폭 증가하며, 현재 생산하는 추동제품 경우 비행기로 선적해 달라는 추가 요청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유럽현지 매장의 결혼특수기대감과 전반적인 호조세와 맞물려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유럽시장을 둘러본 덕양무역 셔츠수출 관계자는 “비싼 비행기 운송비용을 바이어가 직접 부담하면서까지 급하게 오더 한 것은 하반기 유럽의 결혼특수를 대비하기 위한 물량확보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덕양무역 어반트(URBANT)는 국내시장의 코로나 극복 이후,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올 5월 이후 증가세를 보여, 2023년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은 2020년 다소 감소했으나, 2021년은 2020년을 추월, 2019년과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 경우 최근 5년 중 가장 양호한 매출이라는 예상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