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기 지속되는 골프업계, 상반기 뉴 라이징 스타는?
코로나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골프업계가 여성골퍼 유입과 인증샷 문화, 명품처럼 소비하는 골프패션 소비추세와 맞물려 뜨거운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희소성을 강화해 더 비싸고 더 매력적인 뉴 럭셔리 군단과 골프패션도 중장년층과 묶이기 싫은 영골퍼들의 캐주얼라이징 착장 확산, 캐릭터·로고 플레이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는 아이코닉한 브랜드까지 상반기 뉴 라이징으로 떠오른 골프 브랜드를 선별했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유타골프’
프리미엄 골프웨어 ‘유타(UTAA)골프’가 온오프라인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디자이너 김성민’의 이름을 내건 오트쿠튀르 컨셉의 골프웨어가 확고한 상품 차별화로 영 골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 상반기 베스트 아이템으로는 자체개발한 프린팅의 버킹엄 플리츠 스커트와 오픈넥 카라 니트 티셔츠, 더비 골프 스니커즈다. 섬머 시즌에는 골든 버튼이 포인트인 레이스 카라 피케티셔츠, 링 팬서 폴로셔츠, 바로크 쇼트 스커트가 베스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유타골프는 독보적인 존재감의 디자인과 컬러 임팩트로 완성하는 골프웨어로 새 장르를 개척해 나간다는데 모토를 두고 있다. 클래식과 퍼포먼스, 트렌드를 만족시키는 디자이너 감성의 골프웨어로 실험적인 디자인과 과감한 소재의 믹스로 창의적인 기능성과 독창적인 디자인이 탄탄한 마니아층을 만들어가며 시장성을 확대하고 있다. 노세일과 온라인 자사몰, 오프라인 단일 유통 채널을 통한 프리미엄 브랜딩을 고수하고 무분별한 협찬을 지양하며 엄선된 타겟팅을 통한 홍보로 하이엔드 감성을 유지한다.
전 스타일에 대한 룩북 촬영으로 풍부한 비주얼 컨텐츠를 릴리즈하고 SNS(인스타그램 스토리) 연동 등으로 지속적인 노출과 소통을 이어나간다. 올해 유타골프는 전국 대리점 총 30개를 확보하고 지난해 150억 원의 매출에 이어 3배 이상 신장한 500억 원 매출 달성에 나선다.
▶골프업계 뒤흔드는 무서운 신예 ‘말본골프’
‘말본골프’는 천편일률적인 스타일 일색의 골프업계에서 혁신적 착장을 선도한 브랜드다. 골프웨어와 스트리트 패션, 라이프스타일이 융합된 스타일로 올 상반기에만 4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런칭 2년차에 골프업계를 뒤흔드는 무서운 신예로 성장했다.
말본골프의 브랜드 전개 키워드는 ‘라이프 스타일 골프웨어’다. 골프와 일상을 넘나드는 스타일리시한 스타일로 소비자 저변 확대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말본골프만의 실루엣을 적용한 버킷 스타디움 자켓과 아노락 자켓, 버킷 캐릭터를 적용한 폴로 티셔츠, 캐디백이 판매 호조세로 상반기 매출을 리딩했다. 가을에도 시그니처 상품을 강화하고, 말본 골프만의 핏과 컬러를 개발, 골프씬에서 보지 못했던 아이템 구성으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처음 선보인 ‘M.E.S.(말본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재정비 후 가을 시즌에 다시 운영한다. 기존 골프 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소비자 경험 제공으로 타 브랜드와의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서다.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주요지역 매장선점으로 신규 유통망 확대에도 주력한다. 연내 유통망 40개점 확보가 목표다.
▶ ‘까스텔바작’ 대중 골프웨어로 시장 확대 가속
‘까스텔바작’은 아티스트 감성이 살아있는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하고, 일반 대중에게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스토리형 컨텐츠로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하반기의 주요 전략은 골프웨어 라인 확대 및 사업 다각화를 이뤄 단일 브랜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맞추기 위해 용품 판매가 포함되는 편집숍 오픈을 포함해 제휴 또는 투자를 통한 사업 카테고리 확대, 골프웨어 이외 스포츠웨어, 숙녀복 등 다양한 의류사업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 일환으로 까스텔바작 외 직수입되는 브랜드를 엄선해 선보이는 편집샵 DWF를 오픈, 신규 의류 및 용품 사업 전개로 시장성 확대에 나선다. 6월 대구 이시아점(봉무점) 오픈에 이어 도곡점 오픈도 앞두고 있다.
전국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5개 이상 매장 운영을 계획 중이다. DFW 대표 제품으로는 국내 사업 유통권을 확보한 ‘블랙클로버’와 ‘댄스위드드래곤’이다. 젊은 세대를 겨냥하면서도 개성강한 마니아층 확보를 통해 골프 인구가 늘어난 만큼 높아진 취향과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무신사파트너스와 골프 브랜드 육성 발굴을 위한 조인트 벤처 엠엔씨웍스를 설립해 의류와 골프 용품 등 다양한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보정 기능을 강화한 피니쉬 라인을 선보였다. 슬림한 라인이 돋보이는 하의 6종으로 합리적 가격과 물량 확대로 고객 확보에 나선다. 또 하이퀄리티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음에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만족시키는 니트 아이템 또한 까스텔바작만의 특화 상품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연내 가맹점 및 직영점 포함 140여 개의 매장 운영을 목표로 5년에서 7년차 매장은 환경 VMD 지원을 실시한다. VMD 개선 시 일정 금액을 지원하고 개선된 매장에 블랙클로버 상품 공급 등 매출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 구성을 늘릴 계획이다. 연내 노후화된 매장 50% 이상 개선을 목표로 공사 금액 및 상품 지원에 주력한다. 또 AI 알고리즘 자체 개발을 통해 각 가맹점의 상권 분석을 통한 운영 효율화 지원에도 총력을 다한다.
이는 지역마다 소비 형태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산출해 가맹점주들이 각 점포의 주력 상품과 각 품목별 수량 등을 안정적으로 결정,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획일화된 제품 배분이 아닌 지역적 특성에 따른 각 품목의 차등 배분과 마케팅 지원으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대를 풍미한 아티스트의 소울 담은 ‘바스키아 브루클린’
‘바스키아 브루클린’은 뉴욕을 대표하는 팝아티스트 장 미쉘 바스키아의 독창적인 색채감과 아티스틱한 작품을 재해석한 하이엔드 감성의 스트릿 골프웨어 브랜드다. CJ ENM이 자사 TV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해온 ‘바스키아 골프’와 달리 백화점 및 패션 버티컬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로 포지셔닝 하겠다는 전략으로 탄생했다. TV홈쇼핑이나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지난 4월 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며 고객에게 첫 선을 보였다. 추후 롯데 에비뉴엘, 갤러리아 압구정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또 무신사 골프와 골프 전문 버티컬 앱인 더카트 골프 등의 플랫폼에도 입점을 완료했다. 올해 S/S 시즌에는 ‘New Crown in Golf’라는 슬로건 아래 아우터·스커트·원피스·모자 등 약 100여 가지 상품을 전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Golf is a Lie, Golfer = Lier’ 컨셉을 필두로 상품 및 마케팅 계획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2939 영골퍼를 핵심 타겟으로 인지도 형성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 3월 30일 바스키아 브루클린 공식 인스타그램 개설 이후 팔로워 1500명을 넘었고, 브랜드 화보 등 관련 콘텐츠 도달 계정은 40만 명에 육박한다. 팔로워가 25세에서 44세 연령 비중이 약 80%에 달하고 네이버 브랜드 검색량도 정식 런칭한 4월 대비해 두달만에 약 7배 증가했다. 올해 주요 백화점 거점 팝업스토어 진행을 통한 인지도 제고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