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홀딩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 ‘850억 규모 스타트업 투자 펀드’
2022-07-13 김임순 기자
영원무역홀딩스(대표 성래은)가 해외 CVC를 설립 ‘850억 원 규모 1호 스타트업 투자 펀드’에 시동을 걸었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orporate Venture Capital, 이하 CVC)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일환이다. 모기업의 비즈니스와 연관된 벤처기업 전략적 투자에 나서는 것.
YOH CVC 1호 Fund는 총 규모가 850억 원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아웃도어·스포츠웨어 및 용품 OEM 기업인 영원무역과 국내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판매하는 영원아웃도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투자는 영원무역홀딩스가 섬유산업의 미래 먹거리 육성을 구체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 행보다. 성래은 대표는 “기존 시장에 지배력을 강화하는 노력뿐만 아니라, CVC를 통해 미래의 비즈니스 기회를 물색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영원무역홀딩스는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 위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3월 싱가포르에 100% 지분을 보유한 ‘YOH CVC’ 설립을 완료했다. YOH CVC는 △브랜드 △친환경 및 특수 소재 △오토메이션(자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 위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직접 투자 및 LP 출자를 한다.
영원무역홀딩스는 CVC 포트폴리오 기업들과 모기업이 48년간 축적한 제조·기술 노하우, 물류 네트워크 등 전략적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