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옴므, 23SS 파리패션위크 ‘인공 빛들의 존재성’
‘팔레 드 도쿄’서 지난 22일 선보여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컨템포러리 남성복 ‘솔리드옴므’가 파리 패션위크에서 23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쇼는 파리에서 가장 핫한 미술관 ‘팔레 드 도쿄’에서 펼쳐졌다. 23SS 컬렉션은 인공 빛들의 존재성을 테마로 ‘바우 하우스’ 특유의 미학을 표현했다. 봄·여름 계절에 어울리는 색채, 움직임, 착시가 어우러져 현대적 실루엣으로 균형을 이뤘다.
이번 시즌 솔리드옴므는 라이팅 예술과 키네틱 작업을 주로 하는 예술가들의 빛과 색채에 대한 활동에서 영감을 받았다. 청량감 좋은 면나일론 혼합 원단으로 만들어진 크롭 자켓, 바지 그리고 후드가 결합된 맥시 윈드브레이커 등을 선보였다. 특히 매 시즌 사랑받는 데님 아이템에는 시즌에 어울리는 부드럽고 햇빛에 그을린 색감 표현을 위해 워싱과 피그먼트 염색공정을 사용했다. 또, 컬렉션 전체에 반복되는 페이딩 아웃 패턴에 적용된 디지털 프린팅은 니트웨어에서 두드러진다.
이번 시즌 선보인 오버사이즈 상의와 허벅지 높이 반바지로 정의된 23SS 실루엣은 스냅, 버클과 신축성 있는 디테일로 조절가능한 테일러링을 완성한다. 발목까지 확장된 길이의 자켓, 폴로셔츠, 니트 실루엣이 트렌드를 반영한다. 후드 위 벨트는 허리를 강조한 핏한 실루엣을 연출하고, 스트랩으로 볼륨을 완성했다.
23SS 메인 색상은 디지털 라벤더, 블루 아이리스, 말리부 블루, 네온 옐로우다. 이번 파리 쇼 세트 디자인은 초현실주의적 감각과 함께 관객들의 시선을 다양한 요소로 분산시킨다. 韓 가정문화 전통에 영감을 받아 관객들을 바닥 쿠션에 앉도록 초대했다. 얇은 안개가 관객들을 감싸며 그들 자신이 공연의 일부가 되는 효과를 줬다.
창문을 감싼 네온색 필름은 외부 세계와 내부 공간을 따뜻한 톤으로 만들어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23SS 런웨이 음악은 라이브 하모니스트가 연주했다. 솔리드옴므 23SS 컬렉션 영상은 파리패션위크와 솔리드옴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