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W 서울 패션위크 ‘하나차 스튜디오’ - 점·선·면 시리즈 2
차하나 디자이너, 흑과 백·여성성과 남성성의 대비
2022-06-09 이서연 기자
‘하나차 스튜디오’가 지난 3월 21일 22FW 서울 패션위크에서 ‘점·선·면 시리즈 2’를 콘셉트로 31 착장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하나차 스튜디오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용극장을 배경으로 패션 필름을 촬영했다. 점선면을 통한 현대 추상 회화 선구자 ‘바실리 칸딘스키’의 조형적 관점과 동시대 추상화가 ‘힐마 아프 클린트’의 회화적 요소를 의상에 적용했다.
반복, 분절된 원형과 나선형, 자유로운 드로잉 등 점선면이 마치 음악을 타는 듯 어우러지는 조형요소들로 구성했다. 구성적, 색채적 대비를 보여주는 두 작가의 ‘대비적 요소’에서 영감을 얻어 흑과 백, 여성성과 남성성의 대비를 썼다. 대비적 요소를 하나로 통합하는 ‘무지개’를 컬러 포인트로 재해석했다.
소재는 울, 실크, PVC 등을 사용했고 이번 컬렉션에서 ‘해리슨 트위드, 라잇 프리드 로덴’ 등 영국 수입 소재를 아우터 종류에 90% 이상 사용했다. 컬렉션에 사용된 비즈는 100% 스와로브스키 스톤이다. 컬러는 블랙, 화이트를 주로 쓰고 핑크와 무지개 색을 포인트로 사용했다. 또, 수공예적 장식이 가미된, 오래 입을 수 있고 단순해 유행을 타지 않는 옷으로 ‘지속 가능성’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