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오브제 노마드’ 전시 예약 전일 매진

청담동 ‘송은’ 갤러리서 무료로 전시 

2022-06-03     이서연 기자

루이 비통이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청담동 ‘송은’ 갤러리에서 ‘오브제 노마드’ 전시를 개최한다. 사전 예약은 송은 네이버 예약 플랫폼을 통해 지난 30일부터 진행했고 오늘(3일) 기준 모든 시간 전시 예약이 매진됐다. 이번 전시는 루이 비통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디자인 가구 단독 전시다. 디자인 애호가와 컬렉터를 비롯한 누구나 무료로 만날 수 있다. 

2012년 디자인 마이애미 기간 처음 공개된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은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160년 넘게 이어온 브랜드 철학 ‘여행 예술’을 재해석해 탄생시켰다. 세계 유수 산업 디자이너들이 루이 비통의 오랜 철학이자 핵심 가치인 여행에서 받은 영감으로 오브제를 상상해내면 루이 비통이 이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꾸준한 협업을 진행했다. 

섬세한 소재의 아름다움과 유연성, 형태의 기능성과 균형미, 장인정신이 빚어낸 정교함, 디테일을 향한 무한한 열정을 극대화하는 것이 컬렉션 특징이다.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은 메종의 장인정신과 산업 디자인 분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창조성과 기능성을 결합했다. 루이 비통이 오랜 기간 동안 여러 시대 저명한 예술가, 아르 데코 아티스트, 장인들과 협업을 통해 혁신적 제품을 선보인 여정을 잇는다.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은 런칭 이래 꾸준히 전개돼, 지난 10년간 60여점 이상의 제품을 선보였다. ‘노마드’ 가죽으로 제작한 해먹을 비롯해 접이식 스툴에 이르기까지 고급 소재와 디자인으로 이뤄진 작품들은 모두 한정판 혹은 실험적 시제품으로 제작된다. 오브제 노마드는 침대 트렁크, 지휘자 스토코프스키를 위해 제작된 데스크 트렁크 등 루이 비통의 오랜 전통인 맞춤 제작 서비스에 대한 헌사로 여행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송은 지하2층, 지상 2층과 3층까지 총 3개층에서 펼쳐지며 강렬한 컬러 대비와 은은한 조명을 활용해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2021 디자인 마이애미에서 최초로 공개되고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오브제 노마드 신작도 대거 선보인다. 캄파냐 형제는 세 가지 강렬한 색감을 지녀 어떤 공간에 놓아도 경쾌한 생동감을 불어넣는 ‘메렝게’ 푸프를, 마르셀 반더스 스튜디오는 만개한 꽃을 닮은 ‘페탈 체어’를 선보인다. 

전시 공간에는 기존 오브제 노마드 작품의 새 버전도 소개된다. 캄파냐 형제의 대표작인 ‘코쿤’체어와 봄보카 소파 한정판 에디션부터, 마르셀 반더스 스튜디오의 다이아몬드 소파와 암체어가 포함됐다.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번 루이 비통 가구 디자인 전시는 매년 500건 이상의 건축 프로젝트를 의뢰받는 세계적 건축사무소, 헤르조그&드 뫼롱의 한국 첫 프로젝트인 송은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한다. 송은은 송은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전시 공간으로 1989년 재단 설립 이래 국내 작가 지원 취지를 이어오고 동시대 미술을 위해 무료로 전시를 제공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