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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메타버스 등에 업고 진화 중

NFT 커뮤니티·가상 인플루언서 내세워 영역 확장

2022-05-16     정정숙 기자

트렌드에 발 빠른 패션업계가 메타버스 세계를 장악하고 한 단계 진화된 버전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컨설팅업체 PWC에 따르면 2030년(1조7500억 달러)과 2025년(4764억 달러)의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2019년(464억 달러)보다 각각 926.7%, 3671.6%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패션업계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메타버스를 활용해 NFT 발행, 확장현실(XR) 기술을 적용한 패션쇼, 버추얼 인플루언서 기용, 가상현실(VR) 스토어, 증강현실(AR) 가상 피팅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패션업계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업계 최초로 ‘샤이고스트스쿼드’와 협업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NFT 컬처’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샤이고스트스퀘드 프로젝트와 협업키로 한 것이다.

샤이고스트스쿼드는 유명 크리에이터와 블록체인 전문가가 만든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 기반의 NFT 브랜드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유령 캐릭터를 자신의 첫 NFT로 소유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해 활동하고 있다. 현실과 웹3.0의 브릿지 역할을 하는 ‘샤이고스트스쿼드’를 활용해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더 풍요롭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5월 현재 ‘코오롱스포츠X샤고스 모델 선발대회’를 진행 중이다. 총 8마리의 샤이고스트를 오디션을 통해 선발, 광진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커먼그라운드’의 파란 컨테이너 벽에 홀더번호와 그래피티를 새기는 이벤트다. 추후 코오롱스포츠는 샤이고스트스쿼드와 함께 NFT 발행을 비롯한 상품 및 굿즈 제작,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은 가상 인플루언서를 내세웠다. 올해 앰배서더인 ‘와키즈(WAACKYS)’ 멤버로 버추얼 인플루언서 수아를 발탁했다. 평소 골프가 취미인 수아가 직접 콘테스트에 참여, 65:1의 경쟁률을 뚫고 와키즈로 선정됐다. 

골프웨어

최근 왁이 공개한 와키즈 라운딩에 나선 수아 사진은 가상인지 실제 인물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워 소비자 눈길을 끈다. 앞으로 왁은 와키즈에 합류한 수아와 함께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선보이며,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를 공략할 예정이다.

메타버스를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비대면 ‘강의’다.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지난 2월 SKT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MZ세대가치소비의 중심!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래코드 RE;CODE]’ 패션토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인플루언서 핀님의 초대로 진행된 메타버스 환경에서 래코드 브랜드를 소개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것이다.  래코드측은 강의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평소 업사이클링에 관심이 많아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철학과 가치가 정말 멋지다”, “선도적인 브랜딩이 멋지고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겠다”는 등의 피드백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여성 핸드백 브랜드 ‘쿠론’은 22S/S 시즌에 ‘VR SPACE 플로럴 원더랜드’를 선보인다. ‘플로럴 원더랜드’는 쿠론이 손정민 아티스트와 협업해 선보인 아트 & 문화 결합 프로젝트다. 쿠론의 ‘플로럴 원더랜드 VR 가든(GARDEN)’에서는 뮤즈 신민아가 호스트로 등장, 3가지의 각기 다른 ‘플로럴 원더랜드’를 인터렉티브하게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쿠론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플로럴 원더랜드 AR 필터’를 제공, 손정민 작가의 플라워 아트웍과 함께 셀피 촬영이 가능하게 하는 등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