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슐레이트, 울 본산지 호주 달군 충전재
뛰어난 보온성 경량성…폴리에스터 보다 25% 이상 가벼움 특허기술 평가 트리플A…해외 러브콜 기대
다운울슐레트(대표 이기주) 울슐레이트가 울(WOOL) 본산지 호주를 뜨겁게 달구고 있어 화제다. 울슐레이트는 울 충전재다. 폴리에스터 보다 25% 이상 가볍다. 자연스러운 따뜻함을 지닌 소재로 호주 울마크컴퍼니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혁신소재’로 한국의 울 충전재 울슐레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기주 다운울슐레트 대표는 “호주 뉴질랜드 마드리드에 상표권 pct 출원과 특허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달 28일, 한국특허진흥원 특허기술평가 기술력 트리플A(AAA)로 인정받았고, 제품 임상실험을 거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양모가 한 톨도 생산되는 않는 우리나라는 섬유원료자원 부존국가다. 기술개발만이 업계가 살아가는 길이다. 울슐레이트는 양모 제조기반이 열악한 가운데 제품개발에 쉼 없이 노력한 이기주 대표의 성가로 평가받는 이유다. 최근 국내 스포츠 의류시장에서는 원료가 인상에 따른 원가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울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FW용 충전재 대안 소재로 기대된다.
양모는 퀼트 의류, 잠옷 또는 겉옷에 사용되는 전통적인 합성섬유 또는 다운 제품에 대한 천연 대안으로 천연 충전재 또는 여타의 충전재로 사용된다. 합섬섬유와 달리 양모는 체온 변화에 반응하는 활성 섬유다. ‘지속가능’ 주제에도 경쟁력을 갖춘 울은 자연스러운 스트레치와 크림프로 탁월한 보온기능을 제공한다. 또 섬유의 통기성은 의류 내 더 건조하고 편안한 기후 환경을 조성해 인체에도 이롭다.
울슐레이트 양모 충전재는 양모를 더 가볍게, 냄새는 줄인다. 재킷, 침구, 담요, 단열재 및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양모 충전재는 폴리에스터 충전재를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단열재에 따라 85gsm~ 250gsm의 카드형 양모 솜 층이 만들어져 있다. 울마크 컴퍼니는 울 충전재 파트너사 ‘콜로보스’를 함께 소개했다. 2019년 International Woolmark 상을 수상한 Colovos는 다운 깃털이 아닌, 울 단열재와 전체 추적이 가능한 방수 방풍기능이 있는 울 패딩 재킷을 개발한 내용을 담았다.
울슐레이트(WOOL SULATE)는 양모와 인조섬유를 혼합 한, 볼형태의 충전제다. 양모는 비늘구조로 뭉침 현상이 가장 큰 단점이지만, 활용에 따라 장점으로 부각한다. 울슐레이트는 이러한 뭉침 현상을 가진 울을 장점으로 승화 시켰다. 울은 인조섬유나 면 등 식물성 섬유, 합성섬유 보다 쉽게 개면되지 않고 내부 롤링으로 더 굳건하게 된다.
제조과정은 밀폐된 공간이 아니어서 작업환경개선과 난연성으로 화재 위험도 줄인다. 한편 이회사가 만든 다운울슐레이트는 다운소재와 울, 인조 발열 파이버를 혼합한 볼 가공품이다. Herbal 울슐레이트는 유럽 수출형으로 제안돼 기대감을 고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