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스타, 협업 통해 ‘경비 절감·효과는 배가’

건백, 재활용 친환경 지속가능한 섬유미래 가치실현…PET 칩 추가 공정 생략

2022-03-11     김임순 기자

재활용 탄소 중립 등 친환경 섬유소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협업을 통한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올해 PID는 ‘지속가능한 섬유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다양한 섬유소재 원사원단 제품들이 부스를 꾸며 관심이 쏟아졌다. 친환경 소재의 실현을 목표로 타사 간 협력을 진행, 수직 수평적 계열화를 추구해 냈다. 

건백(대표 박경택·사진)은 에코스타(ecostar)를 내걸어 친환경 리사이클 단섬유를 선보인, 원료단계의 업 스트림 기업이다. 건백은 보광아이엔티, 우시산, 티엔아이, 한광, 인터필, 영신타올, 진광화학, 캐치클라우드, 하코, 선미,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등 총 13개 기업 및 단체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목표로 ‘ecostar Loop Program’으로 펼쳐냈다.

에코스타는 국내 폐기되는 PET소재를 재활용해 제조한 단섬유 제품 브랜드명이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섬유는 일상화 됐다. 에코스타는 재활용 공정에서 섬유 직조 이전에 PET 플레이크를 칩으로 만드는 추가 공정을 생략해 제조한다는 차별점을 내세웠다. 제조공정에서 석유자원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폐기물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어 더 친환경적이다.

건백은 에코스타 단섬유를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협력 업체들과 공동 전시관을 꾸몄다. 의류는 물론 현수막, 침구류의 충전재, 신발류의 인조피혁 등 다양한 생산품들을 전시하며 에코스타의 다양한 가능성을 알렸다.

박경택 건백 대표는 “중소기업 친환경 ESG공동관은 저희 소재인 국내산 페트병을 재활용한 단섬유 에코스타(ecostar)라는 소재를 가지고 부스를 구성했다. 국내시장은 물론 대구경북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소재를 쓰면서 공동 홍보를 위해 참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12개 참가 업체는 대부분 고객사 구성이다. 서로 뜻을 모아 의기투합 동참했고,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은 우리소재를 ‘디자인 소재 은행’에 등재하고, 향후 디자인 지원은 물론 다양한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한 주요 업체인 하코는 자동차 운동화 신발 등에 들어가는 부직포 생산 전문회사다. 우시산은 바다 속 고래나 해양 동물들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배속에 들어가기 직전, 이를 수거해 업사이클링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그리고 영신타올, 클래비스는 기능성 칩 개발과 소재 영업, 제품 개발 토탈 기업 역할을 맡았다. 

보광아이엔티는 군납 유니폼 전문 회사로, 소재를 응용 개발하며 다양한 유니폼 근무복을 전개한다. 진광은 친환경 현수막을 만든다. 티엔아이는 아웃도어 소재를 접목 한다. 한광은 침구류 전문으로 솜과 커버도 만들어낸다. 마케팅 전문 캐치클라우스는 부스 꾸미기와 홍보를 책임진다. 건백은 중소기업끼리 모여 협업을 통한 효과는 경비를 절감하면서도 효과는 배가 시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전문사의 행보에 기대감이 고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