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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MM, 올해 30% 성장 목표

MZ 세대 호응 얻고 작년 100억원대 매출

2022-02-07     이서연 기자

87MM(대표 김원중, 박지운)이 올해 30% 성장을 목표로 전년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간다. 87MM은 유니섹스 데일리웨어 브랜드 엠엠엘지(Mmlg)와 온라인전용 남성복 브랜드 엠오(MO), 패션을 넘어서는 브랜딩을 보여주는 원즈 서비스(ONES SERVICE)를 전개하고 있다. 

87MM은 작년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고 이 중 90%는 엠엠엘지가 차지한다. 엠엠엘지는 20대 초중반을 메인 타겟으로 하며 서브 타겟은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다. 남녀 고객 비중은 절반씩이다. 베스트셀러는 시그니처 후드와 반팔티 등으로 인기 제품은 1스타일 당 5만장 이상 물량을 생산한다. 전체 상품 중 절반은 리오더가 이뤄진다. 

엠오는 연간 1회 출시하는 사회초년생 남성을 위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다. 2019년 런칭 이래로 셔츠, 니트, 자켓, 정장 등 모던 컨템포러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원즈 서비스는 영화, 다큐멘터리, 창작물 등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다. 패션을 넘어서는 브랜딩을 보여주려는 노력으로 매개체가 되는 영화, 폰트, 브랜드북을 만들고 소개하고 있다.

자사몰과 무신사가 주요 매출처로 최근 29CM에도 입점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와 올해 신규 편집샵 입점을 통한 유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10월 더 현대 팝업스토어로 2주간 1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과를 거뒀다. 홍대 매장은 코로나 이전만 해도 연간 30억원씩 매출을 내는 효자 매장으로 관광객이 돌아왔을 때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87MM은 작년 10주년을 맞아 전시회를 진행했다. 엠엠엘지는 뉴에라 콜라보로 일주일만에 인기 모델이 완판 후 리셀되며 화제를 모았다. 또 275C 등 아티스트 콜라보로 예술적 재해석을 제시하는 브랜딩을 선보였다. 87MM 염하나 이사는 “올해는 친환경적 패키지 리뉴얼, 일러스트 작가와 글로벌 브랜드 등 9개 콜라보, MZ타겟층과 맞는 백화점 입점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