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랜드, 세계 시장 진출 가속도
미네소타에 미국 3호점 오픈 상반기 미국·일본·캐나다·대만에 확대
국내 편집샵 ‘에이랜드(ALAND)’는 지난 22일 미국 중부 미네소타에 에이랜드 미국 3호점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 본격 확대에 나선다. 에이랜드 미네소타는 미 중부 최대 쇼핑몰 몰 오브 아메리카에 입점했으며 528㎡(160평) 규모로 자리를 잡았다.
정은정 에이랜드 미국 디렉터는 “에이랜드 미네소타는 기존의 미 동부지역(브루클린점, 뉴저지점)에 이어 미 중부지역을 겨냥한 전략적 거점 매장이다”며 “미 대륙 중간 지점에서 본격적 확장을 꾀하기 위해 미네소타에 입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에이랜드는 지난 2016년 뉴욕 브루클린에 미국 1호점을 오픈했다. 경쟁 편집샵이나 플랫폼들이 온라인 채널 구축과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집중하던 때 해외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2012년 홍콩에 해외 1호점 오픈 당시 한류 컨텐츠의 태동을 피부로 느끼고 해외 시장 본격적 진출을 구상한지 4년 만이었다.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아티스트들이 모여 있는 뉴욕 브루클린에 문을 연 에이랜드는 컬러풀한 인테리어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유니크한 컬러, 핏, 디자인의 제품을 전개하며 힙스터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픈일 1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브루클린 명소로 자리잡았다. 관계자의 브루클린 지점 방문을 계기로 부동산·유통 다국적 복합 기업 트리플파이브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 해 뉴저지 미국 2호점을 열었다.
에이랜드는 지난 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 가운데서 도쿄 일본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니코앤드, 글로벌워크 등 브랜드를 전개하는 일본 패션 기업 아다스트리아의 파트너십 제안으로 도쿄 패션 메인 상권에 입점했다.
정디렉터는 “최근 전세계적 K컨텐츠의 인기로 여러 나라, 지역에서 매장 오픈을 제안받고 있다”며 캐나다 최대 쇼핑몰인 웨스트 애드먼턴 몰 지점 오픈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해 코로나로 보류됐던 일본 2호점 나고야 매장과 3호점 오사카 매장이 오는 봄 오픈을 앞두고 있다. 나고야 매장은 모조 원더시티 쇼핑몰에 4월 15일 그랜드 오픈일을 확정하며 공사를 진행중이다.
현재 에이랜드는 국내 9개, 해외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미국, 일본, 캐나다, 대만지점을 오픈하면 하반기부터는 해외 매장 수가 한국 매장 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싱가폴, 말레이시아와 온라인 진출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