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복종 코로나19에 폭발적 수요 풍선효과 톡톡
전년 比 18.5%, 19년보다 20.7% 신장세
골프복종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폭발적 수요로 풍선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자료에 의하면 주요 브랜드(파리게이츠, JDX골프, 핑, 와이드앵글, 팬텀, 까스텔바작, 왁골프, 지포어)의 매출이 지난해 전년 동기간 대비 18.5% 신장했다. 2019년과 비교해서는 20.7%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로나 이전 2019년 보다 더 신장한 수치로 그만큼 신규 및 골프 유입인구가 늘었다는 방증이다.
이는 아웃도어 주요브랜드(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K2, 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밀레)들의 평균 신장률(21년16.2%, 19년13.6%)을 뛰어넘는 수치로 코로나19가 골프 인구 증가에 기폭제 역할을 했음을 증명했다.
골프 주요브랜드(파리게이츠 외 7개)의 21년 매출은 20년보다 괄목 성장세를 보였다. 지포어(4449%)와 왁골프(80.9%)가 폭발적 매출 신장세로 빠르게 시장성을 키우면서 신예로 주목받았다.
파리게이츠(17.4)%와 핑(18.0%)도 기존 마니아층 골퍼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은 것이 주효했다. 왁골프와 지포어는 영 럭셔리 골프웨어 군 입지를 확보하면서 MZ세대 영 골퍼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선전했다. 코오롱FnC는 올해 두 브랜드를 필두로 골프 사업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핑’과 ‘와이드앵글’은 지난해 각각 유통 194개, 183개에서 매출 1000억 원 대를 처음 돌파했다.
이외 파리게이츠(1257억), JDX골프(1215억)가 리딩 그룹의 점유를 확보하고 있다. 까스텔바작 강태수 부사장은 “가격 보다 취향과 감성을 중요시하는 골퍼들의 증가세로 골프 시장의 프리미엄 라인은 과열된 신규 브랜드 런칭 경쟁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캐주얼이나 스트리트 무드의 골프웨어 상승세는 물론 비수기로 여겨지던 겨울 시장에도 활발한 라운딩이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상품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골프웨어는 타 복종보다 오프라인 수요 비중이 여전히 높은 만큼 플래그십을 포함 오프라인 매장 개설과 백화점 진입도 활발하다. 백화점 내 럭셔리 브랜드의 수요와 맞물려 소비력 있는 고객층의 골프웨어 동반 구매가 원활하기 때문이다.
용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성장구간에 있는 브랜드들의 물량 확대도 두드러진다. ‘어뉴’ 골프는 올 S/S 100% 물량을 증대했다. 디자이너기반 골프 브랜드 ‘포트메인’은 150% 이상 늘린다. ‘엘르골프’는 상반기 전년보다 40%가량 물량을 더 투입한다.
한국골프산업백서 자료에 따르면 과거에는 일부 상류층, 중장년층 등의 골프 참여와 구매력에 의존해 제한적으로 발전했으나 코로나19 이후 뉴 시니어에서부터 MZ세대까지 고객층 범위가 넓어졌다. 시설, 용품, 레슨 시장 전반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스크린골프장의 성장이 골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크린 골프 보편화로 시장의 대중화와 성숙단계가 심화되고 있다. 고소득 기반의 경제적으로 안정된 소비여력을 갖춘 뉴시니어와 여가활동 및 네트워킹, 플렉스 문화 수단으로 골프를 즐기는 MZ세대의 활발한 유입으로 계층 간의 간격이 줄어드는 추세가 가속,시장 세분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설, 용품, 레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특성화된 브랜드 출현도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고공 성장 중인 골프웨어 마켓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1000억 단위의 규모부터 온라인 기반, 디자이너·인플루언서 브랜드까지 지난 2년간 런칭 한 골프웨어 브랜드 수가 100개가 넘는다. 전문성이 필요한 시장의 특성과 확장 한계성이 존재하는 만큼 무분별하게 뛰어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