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2021한국섬유패션대상’ 시상식 - 성공 신화 쓸 글로벌 주역들 모였다
“위드 코로나 이후 섬유패션산업 성장 그래프 기대”
2년 만에 대면으로 치르진 올해 31회를 맞은 ‘2021한국섬유패션대상’ 시상식은 지난 19일 오후 3시 서울 성수동 ‘성수공간’에서 열렸다. 본지는 올해 미래 글로벌 시장 주역이 될 동대문 플랫폼 기업 골라라와 마크비전을 포함, 총 14개 부문별 우수 기업을 발굴했다. 이번 행사에는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김병기 SM그룹 티케이케미칼 대표,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를 비롯한 김일권 국회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김국진 한국화학섬유협회 회장, 이영재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부회장, 이상봉 홍익대 패션대학원 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시상식은 캐주얼한 스탠드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지속가능 경영, 온라인 시장의 디지털 강화, 해외시장에 집중하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나갈 섬유 패션 기업이 주목받았다.
김병기 SM그룹 티케이케미칼 대표는 “섬유패션은 의식주중 ‘의’를 차지하는 중요한 분야다. 국가와 인간 생활의 기본이 되는 섬유패션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수상 기업에 더 큰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권영설 형지엘리트 사장은 “코로나 19 같은 스페인독감이 지난 이후 미국사회에 소비 폭발인 ‘광란의 20년대(Roaring 20s)’가 있었다”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현재 공항을 찾는 인구가 늘고 있다.
앞으로 의식주의 의를 담당하는 섬유패션산업의 의류가 잘 팔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를 이겨낸 부모님과 자녀에게 선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상한 업체들은 앞으로 더 큰 성장 그래프를 그려갈 것이다”고 축사에서 격려했다.
2부는 패션AI기업 마크비전 이도경 부대표가 ‘AI가 패션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연으로 주목받았다. 기업들이 위조상품 근절을 바라는 만큼 강연에 관심이 많았다. 마크비전 이도경 부대표는 “온라인이 성장하면서 위조상품의 온라인 판매가 늘고 있다.
브랜드는 어떻게 위조상품 관리와 IP를 어떻게 보호, 유지할 것인가에 고민이 많다”며 “마크비전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위조상품 모니터링을 자동화하고 이후 기업이 위조 상품 적발과 삭제에 관련한 경고장 발송 등 절차를 원클릭으로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마크비전은 2년여 전 하버드에서 창업하고 인공지능기반 위조상품 탐지 제거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회사다.
2부 행사에서 수상자와 기업 CEO들이 강의 추가 질문과 서로 정보를 나누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든 참석자는 마스크를 쓰고 입장했다. 발열체크와 출입자 방문대장을 작성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잡화부문을 수상한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쿠론 김창희 브랜드 매니저는 “쿠론이 12년만에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쿠론의 이번 시즌은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쿠론은 1~3년 차 신입사원들로 구성한 TF팀을 구성했을 정도로 MZ세대 타겟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유니폼B2B 부문을 수상한 지엔에프 김승일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다양한 업계와 소통할 수 있는 유익한 시상식이었다. 비즈니스 네트워킹 시간은 수상자가 아니더라도 매년 참석하고 싶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지엔에프는 탄탄한 자체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올해 온라인 여성복 ‘모우트’를 런칭해 B2C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여성 영캐주얼 부문을 수상한 밀앤아이 명유석 대표는 이달에 2021 고교패션·모델콘테스트, 2021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에서 심사위원 및 회장으로 참여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까지 생각하는 미래지향적 전략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