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 재생 섬유 회사 인피니트 파이버와 협업
면 폐기물을 셀룰로오스 섬유로 순환
2021-11-26 이지수 기자
덴마크 패션 브랜드 ‘가니(GANNI)’는 순환 패션 기술 그룹인 ‘인피니트 파이버(Infinited Fiber)’와 협업으로 보다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한 발짝 도약한다. 지난 11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가니는 앞으로 인피니트 파이버의 섬유 폐기물 재생 기술로 만들어진 섬유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피니트 파이버는 ‘인피나(infinna)’라는 재생 섬유를 만드는 회사다. 인피나는 회사의 특허 기술을 통해 면섬유 폐기물을 고급 품질의 셀룰로오스 섬유로 탈바꿈시킨 재생 섬유다. 회사는 핀란드에서 수거된 섬유 폐기물을 분자 수준으로 분해해 미세 플라스틱이 없는 새로운 셀룰로오스 섬유로 생산한다. 인피나로 생산된 의류는 다른 섬유 폐기물과 동일하게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
가니 설립자 니콜라이 레프스트럽은 “가니는 섬유가 새로운 플라스틱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생존하려면 완전히 순환하는 방식을 생각해내야 한다”며 “인피나는 가니가 책임감 있는 컬렉션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는 인피나처럼 섬유 폐기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니는 내년 중에 인피나 섬유로 만든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