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0월 수출, 전년비 35.6% 급증

앞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채산성 우려

2021-11-22     정정숙 기자

대구경북지역 10월 섬유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어난 2억669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 수출 누계(1~10월)도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24억2610만 달러를 달성했다. 미국(46.3%), 중국(43.8%), 터키(39.4%) 주요국별 수출이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직물 수출액이 전년대비 38.0% 늘어난 1억3400만 달러로 가장 많다. 섬유사는 62.5% 급성장한 69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섬유원사(4820만 달러)와 섬유제품(1490만 달러)이 각각 14.1%, 2.5% 증가했다.

지역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4360만 달러)과 니트(2150만 달러)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2.2%, 64.2% 올랐으나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10월 수출 실적보다 감소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지역 섬유업체 수출은 계절적 성수기와 맞물리고 글로벌 섬유제품 수요 증가로 회복세를 보여 지난 3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국제유가 급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상승, 해상운임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 제직업체는 염료, 조제 가격과 염색가공료 인상 및 원사가격의 가파른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채산성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