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섬유패션대상] 친환경소재 부문 | 한원물산(주) 정우한 대표

영부인이 든 가방 생분해 식물성 소재 ‘하운지’

2021-11-19     정정숙 기자

한원물산이 선보이는 ‘하운지(HAUNJI)’는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전통 한지를 자연섬유(면, 옥스퍼드 등 원단)과 접목해 만든 한지 가죽으로 의류, 신발, 가구, 소파까지 활용도가 넓다. 

2015년 시장에 본격 선보인 하운지는 닥나무 인피를 사용해 항균 소취성이 뛰어나다. 가볍다.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인터택이 실험한 결과 하운지는 45일씩 4회에 걸친 135일간 테스트에서 83.3%가 생분해됐다. 올 10월말 대통령 영부인이 전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 배우자 모임에 하운지로 만든 가방을 들어 화제가 됐다.  

코로나 19 이후 ESG경영이 대두되고 탄소 배출에 대한 제재가 늘어나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식물성 소재인 하운지를 찾는 주문과 문의가 늘고 있다. SK그룹과 신한지주회사가 내년 다이어리 제작을 위해 하운지를 구매했다.

LF의 아떼를 비롯한 디자이너 브랜드 페리토, 하이앤드 여성토탈 브랜드 에이벨, 스튜디오 톰보이 등이 하운지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했다.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업체도 하운지에 러브콜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