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회 서울모드 졸업작품 전시회 성료
‘자유롭고 감성적 이야기’로 풀어
‘빈칸에 느낌을 채운다(Blank_Fill what you feel)’와 콤마(COMMA;쉼표, 프레임)를 테마로 한 서울모드패션직업전문학교(학장 이정희) 패션디자인·비즈니스 전공 학생들의 제 22회 졸업작품 전시회가 지난 12일 압구정 갤러리원에서 개최됐다.
비즈니스 전공 학생들의 르엔오와 콤마 악세서리 브랜드로 이루어진 편집브랜드 ‘콤마(COMMA)’에서는 핸드메이드 쥬얼리, 시즌 잡화, 유니섹스웨어 등 1층 판매 전시를 진행했다. 한국문화콘텐츠창작협동조합과 함께 진행하는 강남 가로수길 캐릭터 프로모션도 한켠에서 판매를 진행했다. 지하 1~2층 패션디자인 전공 학생 14명의 졸업 작품 전시로 구성했다. 현장은 졸업작품을 보고 축하하러 온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서 스트릿 룩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리버시블, 방수 소재 활용, 햇빛가리개와 워크웨어를 구사한 이건희 학생의 ‘웜 불리(WARM BULLY)’가 눈길을 끌었다. 실용적이면서 스트리트 감성을 살렸다. 또 지하 2층에서 사막과 같이 모래로 의상 아래 바닥을 연출한 최승완 학생의 졸업 작품도 시선을 압도했다. 최승완 학생은 “부족함으로부터 자극을 받는 편이다. 사막 속에서 나는 작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깨닫고 성장한다. 무채색 위주로 울과 가죽을 주로 쓰고 가는 실들로 디테일을 연출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보다 자유롭고 감성적인 이야기로 채운 이번 졸업작품은 ‘온갖 꽃이 활짝 펴 아름답고 흐드러진다’는 뜻의 백화난만을 비롯해 개화, 콤마(COMMA), 콤플렉스 러브(COMPLEX LOVE), 언 론리(UN LONELY) 등 다양한 소주제로 작품을 선보였다. 김동률 디자이너가 크리틱을 맡아 졸업작품을 지도했으며 제너럴아이디어, 한국패션협회, 몬테밀라노 등이 후원했다.
서울모드 이정희 학장은 올해 코로나 때문에 누구나 할 것 없이 힘들었지만, 난관을 뚫고 졸전을 꽃피운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힘들다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