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도매상과 판매자 연결하는 상생형 공간 ‘셀피 쇼룸’ 오픈

아비드의 셀피, 동대문 도매상과 소매상 연결해 동반성장의 장 마련 도매상 판로 개척 및 소매상의 무자본 패션 창업 가능한 인프라 조성 

2021-11-04     나지현 기자

패션의 메카 동대문에 도매상과 소매상은 물론, 패션 크리에이터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오프라인 거점이 생긴다. 아비드이앤에프(대표 정시완, 이하 아비드)는 동대문 도소매상과 패션 크리에이터의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오프라인 거점 셀피쇼룸(SELPI)을 오픈했다. 아비드는 패션쇼핑앱 브랜디, 하이버, 마미를 운영하고 있는 브랜디의 자회사로 동대문 전문 풀필먼트 물류 인프라와 동대문 도소매를 연결하는 셀피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셀피쇼룸

셀피쇼룸은 동대문 도매상과 소매상, 창업을 희망하는 패션 크리에이터의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동대문 도매상과 전국의 패션 소매상을 연결하는 B2B 도매플랫폼 셀피 서비스 모델과 상생의 가치를 그대로 공간에 담았다. 셀피쇼룸은 역량있는 도매상에게 오프라인 쇼룸을 제공해 더 많은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매상과 패션 창업을 희망하는 크리에이터에게는 의류 대여부터 원스톱 콘텐츠 제작 환경을 지원함으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도매상은 시설투자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도매 신상품을 전시할 수 있는 전용 부스와 쾌적한 쇼룸 인프라를 제공받아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고 매출을 높일 수 있다. 아비드는 지난 8월부터 입점 도매상 모집에 나서 디자인 및 생산 역량이 우수한 50여개 도매상의 쇼룸 입점을 도왔다. 약 2000만원 상당의 인테리어 시공을 무료로 지원 했다. 

피쇼룸

소매상과 패션 크리에이터에게는 동대문 패션 창업의 기반인 패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한다. 매주 신상품이 입고되며 2만 여벌의 다양한 동대문 패션 트렌드를 살필 수 있다. 주로 새벽에 활발한 동대문 도매시장의 문턱을 크게 낮춘 것도 장점이다.

셀피쇼룸에서는 옷을 확인하고, 직접 입어보고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셀피 회원이라면 최대 7일간 의류 무상 대여 서비스도 지원한다. 사실상 무료로 옷과 콘텐츠 제작 공간을 대여할 수 있어 무자본으로 패션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린 셈이다. 셀피쇼룸은 동대문 맥스타일 건물 6층에 360평 규모로 조성됐다. 피팅룸, 라운지, 촬영 스튜디오, 카페테리아, 패션 라이브러리 등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됐다. 

아비드 정시완 대표는 “셀피 플랫폼이 동대문 도매상과 판매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거점이라면 셀피쇼룸은 오프라인 거점으로서 동대문에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소매상은 물론 Z세대 패션 크리에이터들이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활발히 만들어낼 수 있는 최적의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해 동대문 패션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