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씨리테일, 스니커즈 ‘언퍼블릭’ 런칭 승부수
중견물류기업 이엔씨지엘에스 자회사...상품·물류·리테일 시너지 주력 약 1년여 개발기간...생체모방 디자인 적용 기능성 업· 스타일 배가
중견 물류기업 이앤씨 지엘에스(대표 오인호)가 자회사 이앤씨리테일(대표 이승훈)을 설립하고 브랜드 사업에 도전한다.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어반 아웃도어 스니커즈 브랜드 ‘언퍼블릭(UNPUBLIC)’이다. 오인호 대표와 이승훈 대표는 굴지의 스니커즈 브랜드 출신이다. 물류 기업으로 탄탄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이앤씨 지엘에스가 지분 일부를 투자하고 체계적인 물류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스니커즈 시장에서 승부수를 건다.
이앤씨리테일 이승훈 대표는 “약 1년여의 개발기간과 1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들여 생체모방 디자인 기능과 스타일을 효과적으로 재해석한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아웃솔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언퍼블릭’은 지난달 ABC 온라인몰 입점을 통해 런칭을 알렸다. 온라인몰과 추후 플랫폼 입점을 계획 중이다. 해외 홀세일도 시도한다. 내년 초 아마존을 대상으로 세일즈를 시작한다.
언퍼블릭은 사전에 없는 신조어로 퍼블릭(PUBLIC)의 반대개념인 프라이빗, 시크릿 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브랜드 지향점을 담아 퍼블릭하지 않은 사람들이 찾는 신선함과 창의성을 부각시킨다. 브랜드 슬로건은 ‘Follow Your Belief unpublic(타인의 시선 속에서 펼치지 못한 꿈 또는 자유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표현하자)’이다.
생체모방디자인은 자연의 생체구조나 기능에서 영감을 얻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통칭하는 용어다. 산양의 발굽은 바깥 테두리 부분은 단단한 물질로 구성돼있고 안쪽은 고무처럼 말랑해서 지형에 따라 발굽을 땅에 쉽게 밀착 시킬 수 있다.
언퍼블릭은 이를 적용한 아웃솔 개발로 두 가지 라인업을 완성했다. 어펙토(AFECTO)는 레트로한 조거를 베이스로 스트릿 감성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스니커즈다. 볼라(VOLAR)는 어반 아웃도어 슈즈를 트레일무드로 재해석했다. 6~7센치의 푹신한 아웃솔과 트렌디한 디자인에 기능성까지 극대화한 스니커즈로 아웃도어 활동이 많아진 최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한다.
공식 런칭과 함께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브랜딩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언퍼블릭 스니커즈만의 특성과 가치를 제대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버, 인플루언서 연계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 확산을 도모한다. 내년 25억 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목표다.
이 대표는 “트레일과 러닝화로 구분되는 스니커즈 업계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편안한 얼터너티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