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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무역, 넌 아이런 셔츠 미국 유럽 수출늘어... 국내시장 ‘어번트’ 기대

2021-09-08     김임순 기자

다림질 않는 고급면 셔츠가 2021년 5월 이후 판매 호조세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이전, 전 세계 확산된 코로나 사태는 고급면 셔츠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다. 넌 아이런 셔츠는 해외 공장의 제조를 거쳐 미주 유럽으로 수출한다. 

국내 ‘URBANT(어반트)’ 브랜드를 전개하는 덕양무역(대표 김기상)의 경우,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던 넌 아이런 셔츠(다림질 않는 셔츠)시장에 COVID19로 인한 오더 취소가 줄을 이었다. 이는 제조 기업의 치명타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오더 캔슬 여파는 생산라인을 축소하고 공장근로자들은 귀향시키게 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장은 기피했고, 공장은 생존을 위해 줄어든 인원을 중심으로 겨우 가동을 하며 1년여를 버텼다. 그러던 중에 미국에서 청신호를 켰다. 백신효과를 본 것이다. 백신은 올해 5월 경 확진자를 줄이면서 미국과 캐나다 지역 젊은이들이 미뤘던 웨딩마치를 울렸다.

덕양의 백색고급 면 셔츠가 급하게 필요하다는 바이어들의 긴급한 연락이 계속 됐다. 오더량은 늘어났다.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대 기록을 세웠다. 6월에는 더욱 좋아져, 한 바이어는 50억 원 어치를 한꺼번에 계약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덕양무역의 관계자는 “8월 이후 4차 팬데믹으로 다시 오더 캔슬 우려는 잠재해 있으나, 현재까지 계속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이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라는 개념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희망을 갖는다”고 토로했다.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다림질 않는 고급 면은 상반신을 드러내는 온라인 근무자를 만족시켰다. 또 집콕용 파자마의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등 예상치 못했던 부분에서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다. 유럽은 미국과 같은 증가세는 아니지만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났다. 구매력이 상승되는 분위기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덕양은 전체 매출은 2020년에 줄었으나  2021년은 2020년을 훨씬 추월하고  2019년과 비슷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다림질 않는 셔츠 물량은 전 세계 약 2200만장에 달한다.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한다.

중국은 면 소재 집산지이다. 덕양은 고품질 소재를 선정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생산해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덕양의 셔츠 수출은 2019년 250만장에 이어 2020년 150만장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상반기부터 시장개선으로 약 230만장 수출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 세계 수출물량의 10.5%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