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휠라코리아, 새로운 30년 도약 선포 

스포츠 퍼포먼스 강화·ESG 경영 고도화 강조

2021-07-12     정정숙 기자

“110년 브랜드 역사를 주춧돌삼아 기업의 또 따른 30년을 함께 만들어나간다는 자세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나갑시다.” 휠라코리아(대표 윤근창)는 지난 8일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30년을 위한 새도약’을 선포했다. 

윤윤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 19 장기화로 사회는 물론 생활방식 변화가 극심한 때 스포츠 패션업계에 일고 있는 ‘패러다임 시프트’에 기민하게 대응, 뉴노멀 시대에 브랜드 가치 강화와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새 걸음을 떼자”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 창립 30주년과 동시에 ‘휠라(FILA)’ 브랜드 탄생 110주년(1911년 이탈리아 비엘라 태생)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그간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임직원 모두 새로운 각오로 또 다른 30주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윤윤수 회장은 새로운 30년을 맞이하기 위한 필수 과제 3가지를 언급했다. 소비자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제안을 위한 스포츠 DNA인 퍼포먼스를 강화한다. 건강한 사회, 환경 보호에 동참하기 위한 ESG 경영 고도화 및 건강한 구성원의 창의적인 도전 지속을 강조했다.

휠라는 올 초부터 스켈레톤화와 사이클화, 리닝화 등 퍼포먼스 슈즈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향후 기술력 강화와 스폰서십 확대를 통해 퍼포먼스 강화 기조를 견고해 나갈 방침이다. 지주사인 휠라홀딩스를 주축으로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가입 등 환경과 사회적 책임, 윤리 경영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 회장은 “우리는 100년 브랜드 역사가 쌓은 유구한 헤리티지, 글로벌 경영 노하우 및 맨파워 등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자산을 바탕으로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글로벌 기업, 전세계 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이자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1991년 당시 이탈리아 본사의 한국 지사로 시작했다. 2007년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을 인수하고 2011년 세계적인 골프기업 아쿠쉬네트까지 인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2016년 성공적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국내 슈즈 시장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는 평을 받았다. 친소비자 정책에 기반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착한 운동화’ 열풍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 19 상황으로 윤윤수 회장, 윤근창 대표 등 주요 임직원과 수상자 20여명만 참석했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장기근속자 대상 시상식을 갖고 10년 근속(12명), 30년 근속(2명) 등 총 14명 임직원에게 근속상과 부상을 시상했다. 회사 창립부터 함께 한 30년 근속자 2명(윤윤수 회장 등)이 수상할 때 모니터로 중계를 시청하던 임직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들은 순금 30돈을 부상으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