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전문 플랫폼 무신사(대표 조만호)는 지난해 전년대비 51% 오른 3319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신규 회원 증가와 입점 브랜드 매출 성장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 결과다. 올해 3월말 기준 입점 브랜드는 6000개 이상이다. 작년 회원수는 2019년 대비 40% 늘어 현재 84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다 무신사랑 해’TV 캠페인을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아우터 페스티벌 마케팅으로 재방문율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 감소한 45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대규모 인력 채용과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한 투자 확대 및 입점 브랜드 광고 마케팅 활동이 늘어서다. 무신사는 지난해 개발과 영업 및 마케팅 전문 인력을 전년대비 48% 늘렸다.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과 패션 전문 MCN 오리지널랩 신규 사업을 시작했다. 유럽과 일본 등 입점 브랜드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자금을 투입했다. 

무신사는 올해 거래액 1조7000억원을 목표로 입점 브랜드 매출 극대화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 연 매출 50억 미만 중소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울 시내 3개 지역 옥외광고 지원 비율을 연 40% 까지 확대한다. 셀렙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국내 9개 기업과 제휴를 맺고 무신사 부담으로 입점 브랜드 상품 협찬을 진행한다. 

무신사는 올해 중소 패션 브랜드에 무이자로 생산자금을 빌려주는 ‘동반성장 프로젝트’ 규모도 연 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1년 S/S 시즌 지원금은 70억원이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지난해 인재 영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코로나 19로 침체된 패션시장에서 TV광고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진행해 매출 상승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입점 브랜드 지원을 강화하고 신규 카테고리 확대와 플랫폼 기능 확장의 유연성 확보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