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F/W 파리패션위크 해일(HEILL) 컬렉션 - 아트와 패션이 만난 ‘한옥의 부르주아’
양해일 디자이너, 김근중 작가와 콜라보 ‘한국 美’ 세계로!
2021-03-19 이영희 기자
양해일 디자이너가 자신의 쿠튀르 브랜드 ‘해일(HEILL)’의 2021가을겨울 컬렉션을 지난 3월 5일 파리패션위크의 디지털 패션쇼로 선보였다.
‘해일’의 이번 21/22F/W 시즌은 서양화 재료로 한국적 소재를 그려온 가천대 명예교수이자 한국화작가인 김근중작가의 작품을 재해석, 접목했다. 그동안 진행해 온 ‘Art meets Fashion’ 프로젝트의 맥락을 이어 아트와 패션이 만나는 컬렉션을 완성했다.
이번 컬렉션은 경기도 고양시 정와한옥 마을에서 펼쳐졌으며 코로나19로 한국방문을 못하는 해외 패션인들에게 한국의 미를 패션과 아트의 접목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
‘한옥의 부르주아’를 표현하기 위해 이번 시즌에는 시니어모델을 기용하기도 했다. 양해일 디자이너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함을 걷어내고 컬러풀하고 희망찬 가을겨울을 보내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컬렉션을 디자인했다” 면서 “김근중 작가와 콜라보레이션한 의상을 가장 한국적이고 아름다운 한옥에서 선보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디자인의도와 의의를 밝혔다.
더불어 해외 여러 나라에서 동양인에 대한 혐오가 번지는 상황에서 아시아 디자이너들이 나서고 있는데 대해 “동참하는 마음으로 엔딩 크레딧에 #stopasianhate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패션쇼의 헤어메이크업은 노블리즈 뷰티 아카데미, 슈즈는 ‘세라(SAERA)’, 주얼리는 ‘제이미앤벨’과 함께 했다. 이번 디지털쇼는 3월5일, 현지시간 오후2시에 파리패션위크 기간내 동아TV 스타일 라이브로 송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