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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칼럼] 홈 리빙 전시회, 미뤄서라도 연다

집에 머무는 시간 길어져  다양한 생활상품 수요증가 비대면 철저한 방역 요구 전시 방문보다 줌(zoom)

2021-03-19     김임순 기자

세계적 홈 리빙 전시회가 1월, 3월 개최를 미뤄 진행을 서두르고 나섰다. 하임텍스틸은 5월 4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쎄에서 진행된다. 3월 PID전시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역시 5월 개최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이들은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새롭게 재창조한다는 목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라이브 쇼핑, 디지털 미디어를 믹스매치,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가능한 구매를 베이스로 했다. 홈&리빙, 라이프스타일 전은 시즌 핵심주제가 됐다.

전시는 단순 판매를 떠난 비대면속에서도 예약에, 바이러스 차단에, 중무장을 강요당하면서도 꼭 찾아올 수밖에 없는 전시장을 추구한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생활패턴은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게 만들었다.  

더 많은 바이어 확보가 핵심임에도 불구, 비대면 확산은 이를 가로막고 있다. 철저한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특별한 구매이유가 아니면 전시장 방문은 자제하라는 것으로도 읽힌다. 

전시 주최 측과 참가업체, 바이어들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전시회 방문 목적이 다르다. 전시장은 효율적 미팅 공간을 마련해 시간, 인력 대비 높은 투자수익을 거둬 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참가규모, 재 참가율, 부스형태, 위치와 유형 등을 고려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해, 수주 전시회 참가를 돕는다. 정보공유와 제공, 트렌드 부스 꾸미기와 미디어 디지털에 대한 새로운 패키지를 제공한다.  

부스는 기본적인 집기가 제공되는 스튜디오 옵션과 집기가 제외되는 로우스페이스로 구분된다. 대부분 업체는 로우 스페이스 부스 형태로 참가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구성으로 가시성을 높인다.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 동선은 입구 쪽과 중앙통로 부근의 부스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양옆 벽 쪽과 뒤편으로 갈수록 바이어의 수가 적어진다. 부스형태 역시 규모나 형태에 따라 다르다. 면의 개수에 따라 부수형태가 노출된 면이 많을수록, 클수록 효과적이다. 

국내 리빙·인테리어 전시회 개최는 이러한 전시장을 구현해 내면서 기업의 참가를 독려했다. 메쎄이상 경우 ‘리빙 앤 라이프스타일’전을 개최한다. 테이블웨어, 텍스타일, 데코레이션, 공예, 라이프스타일 등 ‘홈 리빙 & 데코레이션’ 으로 구성된다. 전시장은 안전하게 철저한 방역을 통해 출입시킨다. 

‘메쎄이상’은 O2O(Online to Offline) 기반 ‘통합 마케팅 플랫폼’은 비대면 시대, 바이어와 소비자를 빅데이터로 분석, 바이어에게는 가장 적합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전달한다는 것. 매치 메이킹 서비스는 전시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한다.

디자인하우스는 지난 1994년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개최해 이슈를 모았다. 내 삶을 현실로 구현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페어는 성공적 운영을 통해 안착했으며 가장한국적 디자인 산업의 이정표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역량 있는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 토탈 마케팅 솔루션 제시, 한국 리빙 산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케터, 트렌드 리서치 기관, 문화계 인사 등 수십만 명의 참관객을 유치하며, 매년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3월 전시 중단의 아쉬움 속에, 연말 송도에서 여운을 던지며, 5월 새로운 모습을 제안할 작정이다.

vip표준이 된 리빙아트관, 디자이너스초이스 등 다양한 기획 전시와 리빙디자인어워드, 리빙트렌드세미나 등 부대행사들은 전문디자이너도 일반인도 꼭 찾아보게 했다.

글로벌 전시회 개최는 국가간 경계를 허물었다. 탈 국가적 환경 속에서 세계무대로의 진출은 정체된 산업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비대면 줌(Zoom)이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통한 전혀 다른 형태의 대화, 상품상담, 세미나 개최는 한국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로미터가 된다. 업계나 단체 전문기업의 노력이 가일층 선행돼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