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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비, 220억 원 C라운드 투자 유치

70억 시리즈A 투자유치 이어 3년 만에 누적 투자 400억 원 달성 자체 개발한 전 세계 가격비교 서비스를 바탕 초고속 성장 입증

2021-03-15     나지현 기자

패션테크 스타트업 트렌비(대표 박경훈)가 220억 원의 C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C라운드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IMM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한국투자 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자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트렌비는 2019년 시리즈A 투자를 시작으로 3년 만에 누적 투자액 400억 원을 달성해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트렌비는 2017년 2월 첫 서비스 개시 이후 약 4년 만에 MAU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가 450만 명, 월 거래액 150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7월 110억 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지 7개월 만에 2배 성장을 기록하며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트렌비는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 '트렌봇'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최저가를 찾아주고 단 한 번의 결제로 세계 각지에 있는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에서 설립된 트렌비는 해외 6개의 주요 글로벌 쇼핑 거점에 자회사를 설립하여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지사들은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정가품 검수 역할을 담당하며 고객들이 합리적이고 안심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박경훈 트렌비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통하여 해외 진출과 신규사업을 강화하고, 인재 영입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번 C라운드 투자를 리드한 김홍찬 IMM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명품 버티컬은 최근 몇 년 사이 매우 뜨거운 분야가 되었다"며, "트렌비는 기술적 차별성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가장 빠른 성장을 보여준 기업"으로 투자 이유를 밝혔다.

한편, 트렌비는 2017년 2월 온라인 명품 거래 활성화를 목표로 설립됐다. 수많은 명품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접근성 향상,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해소, 언어와 가격 정보의 제약 해결을 기술력에서 찾았다.

전 세계 세일 정보를 찾아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 '트렌봇' 서비스를 통해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명품의 가격비교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사용자 쇼핑 패턴 및 상품의 평균 가격과 할인율, 신제품 여부 등의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의 등급을 책정하여 현명한 구매의사결정을 돕는 다양한 큐레이션 기능들을 선보이고 있다.

트렌비는 C2C 형태의 오픈마켓으로 운영되는 타 명품 구매 서비스들과 달리, 직접 중개 형식으로 운영된다. 전 세계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 또는 오프라인 매장 및 국내외 유명 부띠크 등에서 자체 검증 과정을 통해 선정한 정품 상품만을 공식 루트를 통해 소싱하며 전문 감정팀의 검증을 추가로 진행해 진품 여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다. 또한,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배송, 통관, 국내 출고까지 한곳에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