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 경쟁력 갖추고 사세확장

디스이즈네버댓·엘엠씨 유통가 러브콜 진입 속속 컨텐츠·디자인력·퀄리티 갖춰 해외세일즈도 속력

2021-03-12     나지현 기자

온라인 기반의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유통가 러브콜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 탄탄하게 구축한 고객층과 상품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검증한 브랜드 위주로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제이케이앤디(대표 조나단)가 전개하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은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30평 규모의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외 백화점 첫 매장이라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디스이즈네버댓

MZ 세대들을 겨냥해 힙한 브랜드들을 모아놓은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에 위치해 지난달 24일부터 3월1일까지 6일간 28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조닝 상위권에 랭크됐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감성의 공존을 콘텐츠로 선보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부합하는 매장 컨셉과 무인매장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경험 전달에 주력했다. 

디스이즈네버댓은 획기적인 컨텐츠 기획을 통한 고객과의 소통, 뉴발런스와 지속적인 콜라보레이션, 고어텍스를 사용한 고퀄리티 제품 출시 등 대중적이면서도 하이엔드 캐주얼을 지향하며 소비자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영국 원단을 수급해 다잉 가공한 헤인즈 티셔츠, 3XL사이즈를 줄여서 원단 수축을 잡아주는 가먼트워싱 맨투맨, 후디 등 엣지 있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퀄리티 확보를 통한 고객 신뢰 구축 노력이 빛났다. 지난해 디스이즈네버댓은 매출 250억 원을 달성했다. 무신사를 비롯한 자사몰 등 온라인 판매 신장세가 15% 성장하며 외형 확대가 용이했다. 

엘엠씨

해외 세일즈에도 속력을 낸다. 무신사가 전략적으로 투자한 해외 세일즈 에이전시 아이디얼피플을 통해 30여 곳의 스탁리스트를 확보하고 지난 시즌까지 400% 신장세를 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다. 올해는 신규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25억 원의 매출을 올린 ‘예스아이씨(YESEYESEE)’를 트렌드세터들이 선도하는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다. 

레이어(대표 신찬호)에서 전개 중인 엘엠씨(LMC.)도 올해 오프라인 진출을 공격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홍대에서 운영 중인 플래그십스토어 외 최근 신세계 강남점에 입성했다. 지난해 17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엘엠씨는 외형 확대 수단이자 마케팅 채널로 오프라인 유통 진출을 선택했다.

매장 내에서 오브제 인스톨레이션(설치미술), 3D 모션영상 등을 통해 강화된 엘엠씨만의 정체성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신세계 백화점 위주로 10여개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일본, 유럽 등지 10여 곳의 스탁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는 해외세일즈는 엘엠씨 본사에서 직접 핸들링하며 매력을 어필 할 수 있는 홀세일러 위주로 지속 타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