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명동점, 코로나 한파로 문 닫는다
에프알엘코리아 올해 매출 –54.3% 급락
2020-12-16 정정숙 기자
15일 오후 서울패션 최대 명동 상권에 있는 SPA 브랜드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앞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로 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 한산하다. 북적이던 노점상도 자취를 감춰 을씨년스럽다.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에는 매장을 내년 1월 말까지 운영하고 폐점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유니클로는 자사몰을 통해 명동중앙점 운영을 내년 1월31일부로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은 2011년 11월 4개층의 3966㎡(약 1200평)규모 초대형 플래그십스토어로 오픈했다. 오픈 당일 20억원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유니클로는 12월과 내년 1월까지 명동중앙점을 비롯해 롯데피트인 동대문점 등 총 9개점 영업을 종료한다.
2019년말 기준 187곳에서 1년 사이 총 31개점을 철수하고 총 156개점을 운영하게 된다. 에프알엘코리아 2020년 회계연도(2019년 9월1일~2020년 8월31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3% 줄어든 62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99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