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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슈즈에 바로 쓸 수 있는 ‘양모 복합사’ 개발

삼각형구조 델타 방적기술로 물성 높여

2020-09-23     김영곤 기자

양모 복합사의 물성이 크게 개선되는 삼각구조 방적사가 개발됐다. 이 제품은 신발소재를 비롯해 자동차시트, 가구용 내장재 등으로 용도가 확대될 전망이다.

양모섬유(wool fiber)의 흡습, 향균작용 등 천연섬유 특성을 가지면서 물리적 마찰 내구성, 필링 및 염색 견뢰도의 한계를 극복했다. 양모, 나일론, 폴리에스터, 아라미드 등의 다양한 섬유를 안정적으로 복합화 시키는 삼각 단면 구조를 가져, 마찰과 물성을 향상시키는 델타구조 방적사 제조 기술이다.

최근 인기있는 니트슈즈(knit shoes)에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원사도 개발됐다. 이 기술은 2017년부터 3년간 ‘산업기술혁신 글로벌전문기술개발’ 사업으로 다이텍연구원, 신한모방㈜, 와텍, 덕산엔터프라이즈㈜, 삼덕통상㈜, 한국섬유개발원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양모소재만 사용할 경우 인장강도 100N이하, 파열강도 800KPa이하, 견뢰도 3~4급, 필링 3~4급 등 신발소재로 사용하기에는 물리적 강도가 약했다. 염색도 균일하지 못하고 색깔이 섞여 보이는 멜란지 현상이 나타났다.

양모 복합사로 제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추가 제직 또는 편직 준비공정을 거쳐야만 했다. 델타구조 방적사 기술을 이용하면 추가 공정없이 작업이 가능하고 인장강도 800N, 파열강도 1600KPa, 견뢰도 4급이상, 필링4급 이상 등 모든 물성이 향상되고 염색 균일성도 유지된다.

신한모방 관계자는 “신발 갑피용 소재 제조와 방적사 특허 4건을 출원 보유했고 후발 주자와의 기술 격차를 크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통한 기술로 수출 시장 확대 및 품목 개발 확대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