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시대 끝나고 캐주얼만 살아남았다

2019년 한국패션시장 전년비 3.6% 하락한 41조 6441억원 2020 패션시장 5.3% 감소

2020-08-14     정정숙 기자

정장의 시대가 끝나고 캐주얼만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 2020년 한국 패션시장은 코로나 19 악재로 소비가 줄어들면서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년대비 5.3% 하락한 39조 4376억원으로 전망된다.

내년도 2.0% 줄어들 것으로 추정돼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 2020년은 전복종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주얼복이 전년대비 1.7%, 신발 0.9%로 하락폭이 가장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패션의 꽃으로 불리는 여성정장과 겨울 패션을 선도하는 아웃도어가 전체 시장 성장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분석했다.

각각 -17.3%, -8.5%로 내다봤다. 2020년 분야별 비중 추이는 캐주얼복이 2019년 대비 1.4%포인트 오른 38.9%다. 신발(+0.7%p)과 가방(+0.2%p)도 비중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여성정장 (-0.9%p)과 남성정장(-0.2%p)로 시장이 좁아진다.

이유선 패션인트렌드 이사는 코로나 19와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가 이어지면서 경제성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성장세 둔화와 함께 세계 교역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한국 패션시장은 전년대비 3.6% 줄어든 41조 6441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가방과 캐주얼만 살아남았다. 비즈니스복은 퇴출되는 상황이 심화됐고 신발과 가방이 패션 블루오션시장을 선점했다.

작년 한국 패션시장은 캐주얼복종이 전체 시장의 3분의 1를 차지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가방과 캐주얼이 각각 1,8%, 1.4% 성장했다. 패션의 꽃 여성복이 -13.6%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아동복(-12.7%), 스포츠복(-10.9%), 내의(-4.5%), 남성복(-3.4), 신발(-2.6%) 순으로 등락폭이 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코리아 패션 마켓 트렌드(Korea Fashion Market Trend) 2019 복종별 시장’ 온라인 세미나를 지난 6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