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W 온라인 패션위크 | 조은애(티백) & 정재선(제이청)

2020-05-29     이영희 기자

한국패션산업협회가 ‘K패션오디션’ 일환으로 2019년 선발된 우수 브랜드 그리디어스, 더스튜디오케이, 카이, 라이, 뮌, 두칸, 분더캄머, 얼킨, 유저, 제이청,컴스페이스1980, 티백, 홀리넘버세븐 13개사의 2020F/W 컬렉션을 온라인패션위크 방식으로 진행했다. 

네이버 디자이너윈도와 함께 한 2020F/W 온라인 패션위크는 프리뷰 오더 기획전으로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통한 판로 개척에 목적을 뒀다. 또한 네이버 셀렉티브 채널에서 디지털 크리에이터 챌미와 참가디자이너들이  ‘방구석 패션쇼’ 라이브를 통해 언택트 소비 확산에 맞춰 온라인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K패션 트렌드를 패션피플들과 공유했다. 시대적 흐름에 부합, 새롭게 시도한 온라인패션위크를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티백(tibaeg)’ 스며들고 섞이는 로맨틱 캐주얼
티백(tibaeg)의 조은애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브랜드의 슬로건 ‘free your colours’를 테마로 사람이 가진 고유의, 잠재적인 매력을 느끼고 개방하는 ‘옷’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녹이다, 뒤섞이다, 무르게 하다라는 뜻의 불어 DETREMPER를 컨셉으로 티백과 입는 이가 어우러져 서로에게 스며들어 섞여가는 느낌을 나타낸다.

조은애 디자이너의 티백은 소프트한 감성의 다채로운 색을 가진 로맨틱 캐주얼 브랜드이다. 작은 티백을 물에 넣었을 때 풍부한 향을 내는 차가 되는 것처럼 입었을 때 보는 것 이상의 감동을 주는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이번 시즌 고객과 밀착하기 위해 브랜드의 컨셉을 고수하면서 부드럽고 편안한 착장을 제안하고 있다. 

‘제이청(J.Chung)’ 웨어러블하고 엘레강스하게!
정재선 디자이너의 제이청(J.Chung)은 예술과 철학을 통해 인간의 불완전함의 매력을 탐색하고 이를 실용적이고 웨어러블한 스타일의 엘레강스 캐주얼로 해석하는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이다.  

이번 2020F/W에는 강렬한 색감과 원초적 스타일로 인간내면의 극단적 우울함을 표현한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의상들을 디자인했다.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에서는 색채를 더 선명하게 보이기 위해 블랙의 베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제이청은 이처럼 블랙의 존재감에 대한 자신만의 신선한 관념을 탐색, 의상에 접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