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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컷, 언택트 전략 통했다 

2주 앞당긴 2차 온라인 전용 컬렉션 호응

2020-05-07     나지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여성복 브랜드 ‘지컷(g-cut)’이 언택트 전략을 강화한다. 지난 3월 말 선보인 1차 온라인 컬렉션이 큰 호응을 얻어 이달 6일 두 번째 온라인 전용 라인을 2주 앞당겨 출시했다.

자사 온라인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와 W컨셉에서 판매한 지컷 1차 온라인 전용 컬렉션은 총 26개 제품 중 절반 이상이 출시 2주 만에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특히 원피스의 인기가 높았다. 전체 지컷 원피스 매출 중 온라인 전용 제품의 매출이 48%를 차지했다.

지컷 온라인 컬렉션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비대면 소비의 증가와 함께 20대~3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 디자인과 판매 전략이 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격을 기존 상품 대비 30~50% 낮게 책정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20대 고객들이 주로 구매한 상품 디자인을 분석해 적용한 것이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따라 지컷은 두 번째 온라인 컬렉션 출시 일정을 예정보다 약 2주 앞당겼다. 2차 컬렉션은 초여름부터 한여름까지 입기 좋은 총 13종류의 상품으로 출시됐다. 

1차 컬렉션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원피스를 비롯해 상·하의를 따로 또는 같이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셋업 제품과 블라우스, 티셔츠, 스커트, 팬츠 등을 선보였다. 일상에서 데일리 룩으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부터 지컷 특유의 로맨틱 룩을 보여주는 디자인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자연스러운 색상과 린넨 등 시원한 소재로 여름철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피스의 경우 스퀘어 형태의 네크라인, 허리 부분의 트임 디테일 등 인기 트렌드 요소를 적용하거나 잔잔한 플라워 패턴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또 레트로 감성이 돋보이는 도트 패턴 블라우스와 롱 스커트 셋업 세트의 경우 함께 입으면 원피스처럼 연출 가능하며 티셔츠 혹은 데님 등과 매치해 여러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지컷은 2차 컬렉션 출시와 함께 인플루언서 및 유튜버와 함께한 GRWG(GET READY WITH G-CUT) 캠페인을 공개했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지컷 온라인 컬렉션을 활용한 20대의 다양한 데일리룩 코디를 참고할 수 있다.

지컷 마케팅 담당자는 “패션업계가 온라인 전용 제품 및 판매를 확대함에 따라 제품 경쟁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타겟 고객 분석을 통한 디자인 경쟁력과 온라인 채널에 맞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20~30대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라고 말했다. 

지컷 2차 온라인 전용 라인은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비롯해 W컨셉, 무신사, SSG.COM 등 더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된다. 에스아이빌리지에서는 5월 17일까지 구매 시 20% + 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