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 6社, 1분기 42%까지 역신장…4월초 먹구름
코로나19 영향으로 탠디, 소다, 미소페, 금강, 슈콤마보니, 세라 등 여성제화 브랜드 비중이 높은 6개 브랜드는 1분기 백화점 매출이 급락했다. 전년대비 20~40% 떨어졌다. 외출을 자재하던 소비자가 늘어난 4월초에도 큰 매출변화가 없었다.
금강은 -42%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슈콤마보니(-38%), 미소페(-33%), 세라(-32%)순으로 낙폭이 컸다. 소다는 -21%로 낙폭이 가장 적었다. 업계는 소비자들이 코로나 19로 외출을 자제한 탓에 신상품 구두가 안 팔렸고 백화점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것이 역신장 요인으로 분석했다. 매출은 탠디가 119억원을 기록하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소다(100억원), 금강(122억원)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4월 초 6개 브랜드는 매출 하락세를 이어갔다. 소다는 낙폭을 줄여 -12%를 기록했다. 금강은 낙폭이 10%p 더 늘었다. 소다측은 해마다 지속되는 베스트 상품을 없애고 매장에 신규 제품을 확대한 것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입었다는 분석이다. 4월 소비자가 매장을 찾았을 때 다른 매장에 볼 수 없는 소다만의 제품으로 승부한 결과 4월 낙폭이 줄었다는 것이다.
상품은 애슬레저 룩 트렌드에 스포티한 스니커즈, 앞부분은 구두, 뒤축이 없는 슬리퍼 형태 블로퍼가 많이 나간다. 시즌에 상관없이 신을 수 있는 상품 위주로 구매가 이뤄졌다.
브랜드 관계자는 “브랜드들은 여름 신상품 생산을 줄이면서 매장에 신상품을 많이 내놓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4월 총선이 끝났으니 소비가 살아날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