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입는 아웃도어, 바다·도시로 이동
아웃도어 문화 활성화 심포지엄
크리에이티브팩토리그룹 한선희 대표는 지난 15일 섬유센터에서 열린 친환경 탐방 및 아웃도어 문화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아웃도어는 이제 산 중심 활동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산으로 놀러가던 젊은 세대들은 이제 강과 바다, 도심의 자연을 즐기고 있다.
한선희 대표는 “새 옷을 사는 젊은 세대를 사로잡아야 한다”며 “회사 단합을 위해 계속 등산만 주장하는 사람들은 ‘라떼’라고 불리지 않느냐”고 말했다. 2020년 젊은 세대는 바다에서 서핑하고, 도심 강변에서 러닝과 사이클을 즐긴다.
여가시간이 적은 현대인들은 짧은 시간 안에 여러가지를 체험하길 원한다. 한 대표는 아웃도어 산업이 2030과 소통하려면 산과 강, 바다, 도심을 한 번에 연계해서 즐기는 프로그램부터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작년부터 친환경이 핵심주제로 대두된만큼 ‘함께 해양쓰레기 줍기’나 ‘조깅 쓰레기 줍기’ 활동이 인기를 끈다.
강태선 한국아웃도어스포츠협회장은 “자연 이용자와 관리자 관계에 머무르는 기존 심포지엄과 달리, 오늘은 산업과 문화 전반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 때 아웃도어 의류 산업은 8조원 매출(2013년 기준)이라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지만, 2020년 현재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고심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강태선 회장은 2020년은 환경 파괴로 이어지는 이상 기후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업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의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 자연 탐방 문화로 산업과 자연 모두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