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패션 블루오션 제주도에 깃발 꽂는다

1월3일 ‘더한섬하우스’ 제주점 오픈…주요 브랜드 총망라 내·외국인 대상 고객 다양한 큐레이션 서비스

2019-12-11     나지현 기자

한섬(대표 김형종)이 ‘패션 블루오션’인 제주도 공략에 나선다. 백화점과 대형 패션전문매장이 없는 제주도에 한섬의 아이덴티티를 녹아낸 신개념 컨셉스토어 ‘더한섬하우스(The Handsome Haus)’를 앞세워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내년 1월3일 제주자치도 제주시 오라2동에 들어설 ‘더한섬하우스’ 제주점은 총 2개 층(지하 1층~1층), 1298㎡(394평) 규모다. 지하1층 여성 캐릭터, 1층 여성캐주얼·남성·고객 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타임·시스템·마인 등 13개 한섬 주요 브랜드의 남녀 의류·액세서리 등 1000여 제품이 선보여진다.

더한섬하우스

‘더한섬하우스’ 제주점이 들어서는 제주시 오라2동은 최근 5년간 제주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이다. 최근엔 복합관광단지 건설이 검토되는 등 제주도 내 신흥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제주도에 IT기업과 국제학교가 들어서면서 패션·문화에 대한 고객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오라2동의 경우 인근 주거 상권 인근에 위치한데다, 공항·제주 도심 등과의 교통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더한섬하우스’ 제주점을 통해 제주도 지역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내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별 취향에 맞춰 다양한 패션 브랜드 제품을 제안하는 ‘패션 큐레이션(curation)’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한섬하우스

또한 제주지역 주민들을 위해 편안하게 방문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매장 환경을 꾸몄다. 매장 전체를 ‘갤러리(Gallery)’ 컨셉으로 구성했는가 하면, 각 층에 고객용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1층엔 171㎡(약 52평) 규모의 VIP 라운지가 조성된다. VIP 라운지에서는 음료 서비스와 함께 스타일링 클래스, 소규모 문화체험 강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서는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패션전문 상담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상품에 부가된 내국세(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를 환급해 주는 ‘택스 리펀드(tax refun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더한섬하우스가 제주도 내 패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한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섬은 ‘더한섬하우스’ 제주점 오픈을 기념해 내년 1월5일까지 구매 고객에게 ‘더한섬하우스’ 시그니처 에코백 만들기 이벤트를 열고, 이들에게 꽃다발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매장 곳곳에 미니 스낵바를 마련해 방문 고객에게 음료와 디저트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