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패션 디자인 위크 -이상봉(Lie Sangbong) 패션쇼 - ‘모던·글로벌’ 감각의 월드클래스 진가 발휘

전통적 요소 재해석한 세련미 넘치는 한국대표 쿠튀르

2019-12-06     이영희 기자

아시아 5개국 정상의 쿠튀르 디자이너가 중국 산둥성 지난(제남)시 인터내셔널 패션 디자인위크에 참가해 패션쇼를 열었다.

한국의 이상봉 디자이너, 일본의 유미 카츠라, 중국의 구오페이 등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맘껏 풀어냈다.

이상봉은 아시아쿠튀르 디자이너들이 대부분 자국의 전통적 요소를 강하게 어필하고자 하는 무드에서 한 걸음 물러나 모던하고 글로벌한 감각의 컬렉션을 펼쳐 월드클래스적 내공을 드러냈다.

단청과 무궁화, 한글, 민화와 책가도 등 한국의 전통적인 것에서부터 자연과 우주에 이르기까지 이상봉디자이너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패션으로 재해석됐다.

럭셔리하고 우아하면서 자연스런 실루엣과 밝고 화사하고 강렬한 색상에 이르기까지 이상봉의 표현력은 긴 런웨이를 지루하지 않게 아름답고 다이나믹하게 이어갔다. 그동안 이상봉 디자이너가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펼친 컬렉션에서의 베스트 의상을 아카이브로 퍼레이드를  펼쳤으며 2020S/S를 겨냥한 작품도 함께 소개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영감을 멀리서 찾거나 국한하지 말고 마음과 눈을 열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에서 이끌어내야 한다”며 자신의 디자인세계를 어필했다.

중국 산둥성에서 아시아 대표 쿠튀르 주자들이 참가한 만큼 이상봉 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쇼에서 고도의 완성도를 이루고자 했다.

모자 디자이너 유니 초이(Yooney Choi)는 이상봉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완벽한 코리아환타지를 구현하는데 한몫을 했다. 유니 초이는 이상봉 디자이너의 의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개성넘치는 아트워크를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