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징, 리피브라 기술로 폐기 면섬유 활용 ‘텐셀 리오셀’ 생산
리피브라 기술, 현재 30% 적용 향후 5년 내 50%까지 활용 ‘대중화’
렌징그룹(Lenzing Group)은 자사의 리피브라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사용하고 남은 폐기 면섬유를 원료로 리오셀 섬유의 생산에 성공했다고 5일 발표했다.
렌징의 리피브라 기술은 의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면을 상당 부분 업사이클링, 여기에 목재 펄프를 혼합해 새로운 텐셀 리오셀 섬유를 생산한 것이다.
9월 렌징이 1차 업그레이드한 리피브라 기술은 섬유물 내의 업사이클 된 자투리면 함유량을 최대 30%까지 높여, 2차 업그레이드 단계에서는 업사이클 된 자투리면의 10%를 ‘소비자가 사용하기 전의 폐기 면섬유’로 구성했다.
또 ‘소비자가 사용하고 남은 폐기 면섬유’ 및 혼합 원료와 함께 섬유 생산에 활용되도록 했다. 리피브라 기술이 적용된 텐셀 섬유는 주문 시 곧바로 제작이 가능하며, 두 단계에 걸쳐 수천 톤까지 생산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노피의 니콜 라이크로프트(Nicole Rycroft) 사무총장은 “세계의 자연과 기후는 셀룰로오식 섬유 산업에서 속도감과 규모를 모두 갖춘 차세대 솔루션의 도입이 필요하다. 카노피는 폐기 섬유 재활용을 업계 공동의 화두로 던진 렌징의 비전과 소비자가 사용하고 남긴 자투리 면을 재활용해 만든 리오셀 섬유를 최초로 상업화한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선순환’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소비자로부터 발생하는 폐기 면섬유를 활용한 텐셀 리오셀 섬유 생산은 렌징이 지속 가능한 섬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단계이다. 리피브라 기술의 2차 업그레이드는 수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선순환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렌징은 섬유산업의 성장을 위해 재활용 섬유 사용량을 늘리는 것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혁신적인 생산 모델은 패션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친환경 섬유 가치 사슬을 추구하는 브랜드에 힘을 실어줄 전망으로, 폐기 섬유를 재활용하는 것이 종이를 재활용하는 것처럼 당연한 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렌징의 목표이라는 것.
렌징은 유엔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의 12번째 항목인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달성(Responsible Consumption and Production)을 바탕으로, 리피브라 기술을 활용해 자투리면을 섬유 생산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추진했다.
더 다양한 소재를 의류에 사용한다면, 섬유 재활용의 규모 또한 크게 확대될 것이다. 이러한 혁신은 섬유 폐기물 처리라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동시에, 원료로 사용될 목재 채취를 줄이고, 글로벌 산림생태계에 가해지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
렌징은 자사로부터 생성되는 직물 및 의류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렌징은 국제 친환경 인증 마크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 및 재활용 원재료 함량을 심사하는 RCS(Recycled Claim Standard)의 인증을 받은 최초의 목재 기반 셀룰로식 섬유 생산업체이다.
친환경 폐쇄 루프 생산 과정에서 제작된 리피브라 기술 기반의 섬유는 모두 바이오베이스드(Biobased)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이 섬유는 더욱 높은 통기성, 흡수력, 부드러움, 그리고 탄력성을 보유한다.
렌징은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브랜드 및 업계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 보다 포괄적이고 순환적인 경제 성장을 달성코자 한다.
렌징 텍스타일 부문의 글로벌 사업 부문 부사장 플로리안 휴브랜드너(Florian Hubrandner)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높은 환경 의식을 가진 소비자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소비자는 보다 지속가능한 제품의 소비를 요구하며, 만일 기업이 그들의 지속가능성 관행을 진심으로 개선하길 원한다면, 현재의 사업 모델을 재검토하고 재활용과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 및 기술의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렌징에게 지속가능성이란, 우리 DNA의 일부이며, 앞으로도 기업체들이 각자의 오퍼레이션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