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섬유패션대상 시상식 - “글로벌 시장 개척하는 산업 역군이 되어라”

2019-10-04     취재부

2019 한국섬유패션대상 시상식이 지난 2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 17층 스카이홀에서 열렸다. 본지는 올해 공로상을 수상한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를 포함, 총 22개 부문별 우수 기업을 발굴했다.

한국섬유신문은 이번 시상식에서 한국섬유패션대상을 비롯해 국내 섬유패션업계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코리아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KTDA)’와 ‘케이브랜즈 데님콘테스트’ 홍보 동영상을 상영했다. 취재에서 인쇄까지,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KTDA및 케이브랜즈 데님콘테스트 진행 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본지 김시중 회장은 기념사에서 “시상식에 참가한 여러분 덕에 국내 섬유패션업계 종사자 수는 85만여명에 달한다. 여러분들 기업활동은 국가 정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어려운 대외 여건에 굴하지 않고 힘을 모아 우리 섬유패션산업이 다시 부상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조규화 고문(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이어진 축사에서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열심히 분투해 오신 수상자들의 노고에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수상자들은 산업의 중심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 수상자들 또한 그 뒤를 이어서 한국섬유패션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산업의 주역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SPA부문상을 수상한 케이컴퍼니 윤해주 본부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상영된 동영상을 보고 “한국섬유신문에서 주관하는 산학협력의 다양한 부대사업에 관심이 있다. 인력양성에 모토를 두고 있는 케이컴퍼니 기업의 철학에 부합하는 좋은 취지라 케이컴퍼니 또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케이컴퍼니는 오는 12월 복합물류단지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제화부문 대상을 2회 연속 수상한 엘칸토 이혁주 대표는 9월에는 19여일간 해외시장조사차 외국 출장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밀라노의 유명 신발 전시회 미캄페어, 파리, 중국 등을 다니며 트렌드 조사를 비롯한 생산 공장 관리와 개척에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미캄 전시 제품들은 네온 컬러와 장식이 더해져 화려한 제품이 많았다”며 “내년에도 어글리슈즈와 스니커즈는 상승세를 탈 것 같다”고 전했다. 엘칸토는 올해 1200억 매출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슈즈 멀티샵 부문을 수상한 블루마운틴코리아 공기현 대표는 “최근 오픈한 슈즈 멀티샵 ‘레어택’ 18호점인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강남점에서는 샵인샵 입점 초기부터 고객에게 인기를 얻으며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마운틴코리아의 멀티샵 레어택은 NC백화점 등에 3개 매장 추가 입점을 조율 중이다. 당초 계획보다 1개 매장을 더 오픈해 총 21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화려하고 세련된 의상을 입은 중견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는 시상식장을 찾은 수상자와 섬유 패션 업계 축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트레이드마크인 모자를 쓰고 블랙 의상을 입은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간호섭 회장(홍익대학교 섬유미술 패션디자인과 교수)은 공로상에 대한 축하를 받으며 패션 아이콘으로 주목을 받았다.

디자이너 1세대인 박윤수 중앙패션디자인협회 회장은 큰 키에 검은 정장 자켓에 스트라이프 바지를 입어 핏을 뽐냈다. 페일 터콰이즈 박린준 디자이너는 제주의 옥빛 바다색깔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시선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