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내의기업 쌍방울, 브랜드 평판 지수 ‘껑충’
1세대 토종 내의기업 쌍방울의 브랜드 평판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 분위기 속에서 애국심 마케팅을 통해 토종기업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캠페인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올 8월 섬유의류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쌍방울은 휠라코리아, 신성통상, 영원무역, 한섬 등에 이어 5위로 선정됐다. 이는 전월의 평가 순위(27위)보다 22계단 상승한 것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 섬유의류 상장기업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분석을 통해 매월 기업별 평판 지수를 발표해오고 있다. 브랜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관련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 등으로 나누어 평가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평가, 미디어의 관심도, 소비자들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미디어에서의 대화 횟수 등이 많을수록 지수가 높아진다.
쌍방울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 이후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가운데 1세대 토종 내의기업으로 자존감을 내세운 애국심 마케팅을 펼친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56주년을 맞은 쌍방울은 최근의 한일간 갈등 이전부터 일본의 식민 지배로 피해를 입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및 애국 마케팅에 앞장서 왔다.
지난 7월 필리핀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후원했다. 지난해에는 이 행사에 참가한 항일운동가의 후손 20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같은 애국심 마케팅에 힘입어 이번 시즌 출시한 TRY 발열내의 ‘히트업 라이트’가 매장 사전주문 행사에서 3만벌 전 물량을 3일 만에 모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