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톤, 패션과 아트의 조우를 즐기는 유연한 여성복

페미닌과 테일러무드를 오가는 실력파

2019-08-02     나지현 기자

2017년 런칭한 여성복 프리톤(PRETONE)은 ‘페미닌과 테일러무드를 믹스미디어 한다’를 모토로 한 양수미 디자이너 브랜드다. 미술 용어로 재료혼합을 뜻하는 믹스미디어, 장르의 믹스로 페미닌 또는 테일러드 무드의 상반된 이미지가 시즌에 따라 트렌드에 맞춰 유연하게 강조되는 브랜드다.

시그니처 아이템인 셔츠 변형 원피스는 런칭 첫 해 해외 유명 잡지 트래블러 편집장 필라 구즈만(pilar guzman)<사진2>이 착용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테일러드 무드의 대명사인 화이트 셔츠에서 영감을 받은 이 원피스는 매니쉬한 감성의 앞판과 실키하고 페미닌한 소재 뒷판의 상반된 믹스로 반전 재미를 선사한다. 현재 이 셔츠 변형 원피스는 버전15<사진1>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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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준비돼있는 노련함 때문이었을까. 기회는 한꺼번에 찾아왔다. 런칭 년도에 네이버 디자이너윈도에 입점하며 고객과 만난 프리톤은 같은해 미국 LA 쇼룸 맷슨(Mattson)에 입점해 글로벌 시장을 경험했다. 이후 하이서울쇼룸과 엘롯데몰에도 입점했다. 양 대표는 중국 통샹시 푸이엔 패션업체 츄로다(CHULAODA)의 의뢰로 브랜드 런칭 및 컨셉 기획을 진행하며 아시아 시장을 경험했다.

또한 TV ‘W쇼핑’ 신규 토크쇼에 출연해 프리톤을 소개하는 기회도 주어졌다. 한화에서 주최한 디자이너 후원 프로젝트인 드림플러스팀의 ‘원오원 글로벌’에도 합격하는 영예를 얻으면서 세계 트렌드를 움직이는 100인 디자이너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모든 커리어가 프리톤 런칭 첫 해 단숨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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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톤은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를 즐긴다. 파워 인플루언서 김희원과 협업 상품을 전개해 더블유 컨셉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30년 전통 데님전문회사 두진양행의 데님브랜드 알렉스 스톤데님(Alex stone denim)과 기술력, 디자인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상품을 출시하며 브랜드 내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백화점 본점 2층에 단독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그곳에서 또한 플라워리스트 배혜민, 팝아티스트 호진, 식기공계 김지혜 작가, 가방&리빙 김현경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공간에 신선함을 더했다. 

프리톤 양수미 디자이너는 “다양한 장르와의 믹스를 즐기며 매 시즌마다 선보이고 있다. 은은하게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룩이지만, 어디서나 돋보일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 디자인을 선호한다”며 “캐주얼과 페미닌을 자유롭게 오가며 정의할 수 없는 경계의 상품으로 재미와 위트를 줄 수 있는 상품이 프리톤만의 매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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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만 파는 시대가 아닌 현 흐름을 반영해 지난 5월 오픈한 프리톤의 경리단길 쇼룸 겸 컨셉스토어 공간<사진3> 또한 장르의 믹스가 돋보인다. 미술 작품과 식기 공예, 식물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패션과 아트의 조우로 멀티 복합 문화 공간을 표방한다. 가방 브랜드 ‘가띠엘’, ‘트레비안’, 팝 아티스트 작가 호진의 미술품 등 셀렉샵 & 아트갤러리다.

양 디자이너는 “성급하지 않은 품격과 대담하고 자신감 있는 마인드를 가진, 여유로운 매력과 절제된 에티튜드로 개성을 당당히 드러낼 줄 아는 여성이 프리톤의 뮤즈다”며 “지난 경리단길 컨셉스토어를 오픈하면서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하고 만나면서 함께 공유하고 지친 일상에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프리톤은 자사몰과 더블유컨셉, 롯데백화점 편집샵 테이스트 5.1(TASTE 5.1) 롯데타워점과 대구점에 입점해있다. 올해 2월부터는 Cjmall , Hmall, SSG닷컴 등 20여 곳의 온라인스토어에도 입점해 더 많은 고객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