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3만불 시대…삶의 질 높이는 최고급 침구시장 확대

2019-07-12     김임순 기자

고급시장을 겨냥한 침구 브랜드업계의 구스 이불 전개가 활기를 띄고 있다. 세계은행은 한국 GDP 전 세계 12위로 국민총소득 3만 달러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에서 한국은 192개국 중 30위(3만600달러)를 차지해 국민총소득 3만 불 시대에 돌입했다.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삶의 질에도 많은 관심을 드러내며 소비수준이나 상품의 선택에 가치를 중시한다.  필환경(Green Survival), 친환경이라는 선택적 개념이 아니다. 지구의 건강이 곧 나의 건강으로 직결되는 필환경 시대다.

과거엔 환경을 생각한 소비가 ‘지키면 좋은 것’ 이었다면, 이제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필(必)환경’으로 대두했다. 구스이불역시 이같은 경향을 강조했다. RDS인증 받은 일명 ‘착한 구스다운’의 사용을 언급했다. 다운과 깃털을 공급해주는 거위/오리들의 동물복지를 위해 책임지는 구스다운 기준이다. 

구스앤홈이

사람들은 미래를 위해 당장의 피로를 감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따라가고 있다. 정보화 사회로 급진전되면서 인테리어 시장은 가족과 개성의 취향이 각기 다르면서도 이불시장에서도 IT를 접목한 디자인과 제품에 관심두기 시작한다. 침실의 인테리어는 마치 5성급 호텔에 온 듯한 포근한 느낌의 침실에 시원시원한 이미지의 고급 제품들이 쏟아진다.

리빙 트렌드 역시 급변한다. 최근에는 나와 가족을 위한 프리미엄, 북유럽 스타일, 나만의 공간에서 누리는 취미생활을 추구한다. 이같은 트렌드는 산업 환경에도 파고들었다. 패션업계의 진출이다. 의류 등 패션 브랜드가 제품 시장 대신 홈 리빙 라이프스타일 사업 확장에 진입이 가파르다. 세정, 신세계 백화점과 자라, H&M도 국내 시장을 정조준 했다. 

세정은 동춘에 이어 코코로박스 까지 라이프스타일 산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엘에프, 한섬도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의 급진전 속에 침구류 업계는 전문성을 내세운 아이템 하나하나의 가치, 품질, 완성도, 지속가능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구스이불 전문업체인 도아드림(대표 전영환)이 과학적 숙면을 고려한 헤베나 구스를 선보였다. 도아드림은 중력과 기억력,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엠씨스퀘어를 개발한 지오엠씨 콜라보 상품을 출시했다. 이는 4.0 시대를 맞은 산업계의 현상이기도 하다. 이업종간 협업의 대표적 사례로 기대를 모은다.

도아드림은 지난 24년간 구스침구만 개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융합 기술을 통한 동반 성장을 단행한 것이다. 평범한 구스침구를 뛰어넘은 온 냉을 기술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적용시킨 스마트구스베개(가제)와 스마트 구스이불, 침구를 공동 개발했다. ‘헤베나 구스’ 최신 라인업으로, 지오엠씨의 ‘브레인 케어 ’ 시스템과 융합, 숙면을 기대했다.

도아드림은 다운이불업계 처음으로 RDS인증을 받은 일명 ‘착한 구스다운’을 강조했다. 다운과 깃털을 공급해주는 거위/오리들의 동물복지를 위해 책임지는 구스다운 기준으로 최근 동 시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이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다운 채취 금지(핸드플렁크 방식 금지)와 강제 먹이 주입 금지(성장 촉진), 부화부터 도축까지 모든 단계에서 동물의 복지를 존중한다. 또 RDS 인증다운, 깃털은 모든 단계에서 인증 받지 않은 충전재와 식별관리 되어야 한다. 공급 단계부터 제 3자의 인증기관으로 부터 심사받아 100% 인증 받은 다운, 깃털만 RDS 인증로고를 사용 할 수 있다.

이브자리(대표 고춘홍)는 헝가리 구스 상품을 선보인다. 다운 함량과 중량, 보온성을 내세우며 합리적인 가격을 강조했다. 헝가리, 덴마크, 폴란드 원산지의 다양한 구스 원료를 사용했다. 다운 함유량에 따른 제품 구성으로 소비자 선택을 넓혔다. 털 빠짐 줄이는 모든 구스 제품 커버는 다운프루프 가공(Downproof)소재를 적용시켰다.

엄격한 품질기준으로 충전재까지 국내 청정수로 세척하는 과정을 거친 구스다운으로 벌키성이 좋다. 항곰팡이·항박테리아 기능을 갖춘 천연물질을 사용한 ‘폴리진’ 가공을 통해 ‘알러지 케어’를 전 제품에 적용한 이브자리 상품을 내세웠다.

구스앤홈(대표 이재일 서혜정)은 루나와 피오레를 선보였다. 메이딩 이탈리아에서 들어온 프리미엄 상품이다. 최근 구스앤홈은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세계적인 명성의 생산 디자인 마케팅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명품클럽을 구성해 코넥스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를위해 방한한 이탈리아 몰리나와 협업을 통해 구스이불을 선보였다.

몰리나는 세계적인 패션도시 밀라노에서 130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이다. 내외는 1980년대 다운 이불을 국내시장 처음으로 호텔에 상품을 공급했던 노하우를 강조하며 함께 콜라보한 Made in Italy 상품을 출시한다.

구스앤 홈이 내놓은 루나와 피오레는 차렵이불로 이탈리아 마더덕 80(다운80 깃털20)기준이다.  마더덕은 이탈리아와 스위스 접경지역인 알프스 산맥 추운 지방 오리로 일반 오리보다 약 2배가량 크고, 일반 구스다운보다 필 파워가 좋은 프리미엄 덕다운 충전재임을 강조했다.

박홍근홈패션(대표 이선희)은 창립 40주년 기념 프리미엄 구스 차렵이불‘OBB를 제안했다. 독일산이다. OBB는 1900년 독일에서 설립된 1등급 구스 베딩 제품만을 만들어온 최고의 구스 베딩 업체다. 박홍근홈패션은 좋은 구스 제품에 대한 고객 니즈에 따라 고품질 구스차렵이불을 선보인다. 폴란드산 구스로 독일에서 완성된 첫 상품이다.

솜털 깃털 90:10(Korean Standard) 폴란드 구스, 다운클러스터: 92.5% (한국기준 90%다운 /유럽기준 100%다운표기가능) 다운화이버: 3.7% 깃털: 1.5% 깃털화이버: 2.1% 손상깃털: 0.1% 기타: 0.1% (유럽기준 CLASS 1 표기) 구스 함유량 83% (한국기준 80%이상 구스제품) 탁도: 550이상 블랙포인트: 0.1% 필파워 750 Q 차렵: 850g/ S 차렵: 600g 기준이다. 다운프루프 폴리에스터 80%+면 20%/300T 제품으로 제안됐다.

지에이치씨지(대표 이재성) 크라운구스 아이더다운 이불은 최상류층을 위한 상품이다. 최고를 지향하는 VIP 안목을 만족시킨다. 최고급 하이엔드 베딩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위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한 콜라보 상품을 연거푸 출시하며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단품기준 3000만원부터 세트기준 세계 최고가 3억2000만원 베딩까지 초고가를 자랑하는 럭셔리 아이더 다운 침구다. 크라운구스의 1:1 프리미엄 맞춤제작 서비스인 크라운 비스포크(CROWN BESPOKE)를 통해 순도 100% 아이더 다운만을 사용한다. 아이더 다운 침구는 유럽 왕실의 침실 뿐 만 아니라 슈퍼리치, 헐리우드 탑 셀러브리티들의 침실에서 주로 사용된다.

아이더 다운은 현존하는 이불 충전재 중 가장 높은 보온력을 자랑한다. 아이슬란드 북부에서 매년 극소량만 채취되는 희소가치로 인해 오랜 세월 최고급 구스다운을 넘어서는 세계 최고의 다운으로 평가 받는다.

크라운구스의 비스포크 침구는 클라이언트의 성격과 취향,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세심하고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해 제작된다. 중량, 사이즈, 원단을 선택하는 비스포크는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다’, 여기에 장인의 손을 거친 완성도는 오랜 시간 노력의 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