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스파오 X 로보트 태권브이, 대한민국 토종 ‘패션과 로봇’ 만나서 ‘달리고 날아’

2019-07-08     김임순 기자

이랜드월드(대표 김일규)의 토종 SPA 브랜드 ‘스파오’와 토종 캐릭터 ‘로보트 태권브이’가 함께 한 콜라보 상품을 제안한다. 반팔 티셔츠와 에코백 등 일상제품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오랜 기간 국민태권이 된 ‘로보트 태권브이’가 현대적 디자인을 적용한 뉴트로(New-tro)감성으로 새롭게 재해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파오’와 ‘로보트 태권브이’는 일본 및 글로벌 브랜드들이 장악하던 국내 시장에서 토종 컨텐츠로써 자존심을 지켜온 국가대표 브랜드들로 시사하는 바 크다.

‘스파오’는 2009년 대한민국 토종 SPA 브랜드로 연 매출 3200억 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파오는 각 분야의 ‘최고’들과 콜라보를 진행하며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7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마련한 이번 콜라보는 3040세대에게는 추억 향수를 불러오고, 1020세대에게는 한국판 로봇캐릭터를 알릴 수 있는 시너지로 기대된다.

1976년 최초 개봉한 ‘로보트 태권브이’는 대한민국 대표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태권도를 구사해 악당을 물리치는 한국판 히어로물이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장악하던 국내 시장에 우리나라 고유 무술 태권도를 소재로, 효과음 자체도 우리 전통악기를 사용하는 등 창의적 시도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개봉 당시 서울 13만 명의 관객을 유치해 흥행 성공을 거뒀고, 이후 속편까지 이뤄져 국산 애니메이션 산업의 부흥기를 촉발했다는 평가다.

스파오 관계자는 “광복 100주년을 맞아 고객조사를 통해 준비한 콜라보”라며, “이번 로보트 태권브이와 콜라보는 토종끼리의 만남이라는 상징성이 깊으며 젊은 세대에게 국산 컨텐츠를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파오 X 로보트 태권브이 콜라보 상품은 오는 26일 스파오 온라인몰을 통해 선발매 및 예약판매를 진행하며, 같은 날 진행되는 2019 지산락페스티벌 현장 부스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