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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패션의류 등 ‘5대 유망소비재’ 집중육성

7대 핵심과제 발굴·지원

2019-06-13     정기창 기자

패션의류를 포함한 ‘5대 유망 소비재’ 산업이 新수출유망품목으로 집중 육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12일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기재부 산업부 복지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액은 지난 2014년 200억불에서 2018년 277억불로 증가할 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비중은 3.5%에서 4.6%로 뛰어올랐다.

이날 정부는 관련 협단체 및 민간기업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주요 7대 핵심과제를 내놨다. 성윤모 장관은 “무역금융과 해외 유통망진출 지원강화, R&D 지원확대 등 소비재 수출기업이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비재가 수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소비재 기업들도 주력산업에 못지 않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범 부처적 지원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라파예트·헤롯·아마존…해외진출 지원
무역보험 지원 규모는 전년대비 3.2조원 증가한 총 8조원으로 크게 상향됐다. 수출보험 할인율은 기존 25%에서 35%로 확대됐다. 신속한 여신 제공으로 신규 수출기회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이탈리아 라파예트(Lafayette), 영국 헤롯(Harrods), 미국 바니스뉴욕(Barneys NY) 백화점 등 주요국별 10여개의 프리미엄 오프라인 기업을 선정해 우리기업 진출을 돕는다.

아마존과 이베이(미국), 조조타운(일본), 모구지에(중국) 등 온라인 플랫폼 입점 설명회를 열고 전자상거래에 기반한 현지 판로개척 지원이 뒤따른다. 온오프라인 해외 유통망 진입으로 우리기업 브랜드 파워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칸톤페어 버금가는 亞 최고 전시회 육성
한국을 대표할 소비재 전시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소비재 수출대전’을 중심으로 기존 국내 소비자 수출 전시회를 통합 및 연계 개최한다. 현재 1500여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 규모를 2022년까지 1만개 이상으로 대형화할 계획이다.

중국의 최대 소비재 전시회인 칸톤페어(Canton fair) 수준의 아시아 최고의 종합 소비재 전시회로 육성하게 된다. 패션에서는 3D 가상피팅을 기반으로 한 체험 중심의 소비재 전시회를 지향한다.

■3D 프린팅 운동화 등 R&D 강화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에만 1950억원 규모의 R&D 예산이 투입된다. 신발과 화장품 같은 주요 소비재를 대상으로 3D 스캐너를 활용한 맞춤형 생산시스템과 전용 스마트공장 모델을 개발한다. 독일 아디다스의 3D 프린팅 운동화, 미국 주얼(JEWLR)의 3D 프린팅 쥬얼리 같이 개인 취향에 맞는 맞춤형 생산에 초점이 맞춰진다.

■’동대문 패션·성수동 수제화’ 제조·수출 거점
동대문 패션과 성수동 수제화 등 대표적인 도심 제조수출 거점이 구축된다. 소상공인 중심의 주요 소비재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주변 관광문화 명소와 수출지원이 연계된 ‘도심제조 소비재 수출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스타일테크혁신거점, 메이커스페이스 등이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