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전쟁으로 중국 주가상승 69일 만에 끝나
2019-06-07 최정윤 기자
올해 중국 첫 주가 강세장(Bull Market)은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69일 만에 끝나버렸다. 중국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심천 지역 거래소 ‘차이넥스트(ChiNext)’는 이번 주 목요일 2.4% 하락해, 4월 최고점을 찍은 뒤 20% 떨어졌다.
차이넥스트 일일 평균 주식회전율은 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차이넥스트 최근 강세장은 2017년을 마지막으로 200일 유지됐다. 느리게 하락세를 타는 주가에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비둘기파 영향으로 온건한 대중(對中)정책을 취하고 있다. 위안화는 안전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달러 약세는 통화가 안정세를 유지하도록 돕고 있다.
다음주 재개하는 주가 변동은 상해종합주가지수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예정이다. 상해종합주가지수는 올해 손실을 제한해줬던 버팀대 역할을 지켜내지 못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인용한 상하이 기반 KGI 시큐리티 분석가 켄 첸(Ken Chen)은 “무역협상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은데다 거시경제지표(Macro Fundamentals)에 대한 기대는 악화됐다”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난 뒤 추가 관세 3250억 달러(약 383조 7600억 원)를 매길지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