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F/W서울패션위크 D.GNAK 패션쇼 - 동·서양 문화와 문자, 전통문양 ‘공존’

韓전통 남성복과 서양 전통 테일러링 결합…혁신적 실루엣 완성

2019-05-31     이영희 기자

디그낙(D.GNAK) 강동준 디자이너는 동·서양의 문화와 문자, 전통 문양을 하나의 컬렉션에 담아냈다. 2019F/W 강동준의 컬렉션은 ‘공존(COEXISTENCE)’이라는 시즌 컨셉을 소재부터 각각의 다른 요소의 결합을 통해 디자인된 의상으로 표현했다.

테이프를 이용한 입체적 표현방식과 오리가미 기법에서 따온 디테일들, 구조적 절개기법을 활용했다. 특히 디그낙에서 가장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테일러링 자켓에서는 양장 원단과 데님 원단을 함께 사용하기도 했다.

강동준 디자이너가 지향하는 ‘Popular Avangt-garde’는 이번 패션쇼에서도 진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루즈한 실루엣의 한국전통 남성복과 서양 전통의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특유의 무채색과 혁신적 실루엣, 트위스트된 디테일로 표현된 디그낙 컬렉션은 여전한 감동으로 각인됐다.

블랙의 묵직한 표정속에 세심하고도 다양한 매력을 표현해 보는 패션피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동준은 대한민국 남성복 대표 디자이너로서의 계보를 잇고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고수하며 지속적으로 심도있고 격이 다른 컬렉션을 통해 K패션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