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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0억 밀레니얼세대, AI 소비 주도한다

2040년 전체 노동력 75% 차지

2019-05-24     정정숙 기자

“새로운 시대 비즈니스는 밀레니얼 세대 속성을 파악한 컨슈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앞으로 10년, 20년을 성장할 수 있다.” (트렌드인코리아 이은희대표) 트렌드인코리아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어서와~ 트렌드 예측 인공지능은 처음이지? 전지적 인공지능 시점 세미나’를 열고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예측한 20/21FW 패션 잇 아이템을 발표했다.

이날 AI 트렌드 세미나에서는 20/21FW는 페미닌과 사토리얼 무드가 충돌하는 시즌이라며 케이프형 슬릿 아우터, 테일러드 벨트 자켓 등이 잇 아이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같은 결과는 트렌드인코리아와 시리즈파트너스가 4년간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진행해온 콜라보 연구를 기반으로 했다.

트렌드인코리아는

트렌드인 코리아 이은희 대표는 “2020년은 산업의 패러다임이 혁신적으로 바뀐다”며 “그 가치 중심에 밀레니얼 세대(1982년~2004년)가 있다. 컨슈머 DNA를 가진 라이프스타일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과 가치관, 소비성향, 우선순위 등 속성이 전혀 다른 밀레니얼 세대가 부상하면서 미국 전통 브랜드가 매출과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 미국 100대 소비재 브랜드 중 70개 이상이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쿼츠는 2017년 미국 내 유통 매장 8640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그에 비해 밀레니얼세대 속성을 포착한 ‘와비파커(Warby Parker)’ 등 컨슈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컨슈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밀레니얼 세대 니즈에 체화돼 벤처기업에서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밀레니얼세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모든 세대에게 큰 영향력과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은희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는 디지털 1세대이고 AI를 주도할 세대”라고 설명했다. 밀레니얼세대는 베이비부머세대보다 큰 집단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 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20억명이 밀레니얼 세대가 되며 전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한다.

2015년 미국 노동인구의 3명 중 1명은 밀레니얼 세대였다. 트렌드인코리아는 이날 발표에서 2040년, 전세계 노동력의 75%가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며 베이비부머 세대인 부모로부터 약 30조 달러(약 3경4431조원)에 달하는 유산을 상속할 것으로 추산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2020년 전세계 부의 16% 수준인 35조3000억 달러(약 4경513조8100억원)를 보유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대표는 “이들은 가장 높은 지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아직 소비 최정점 40대에 이르지 않았다”고 “특히 온라인 모바일 쇼핑 구매가 60%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하는 밀레니얼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 소셜 러비, 투명한 웰니스, 오픈 마인드 등 속성을 가지고 있다. 권위적이던 구찌가 밀레니얼 니즈에 맞춰 소비자데이터나 행동분석가를 투입해 디자이너를 지원했기 때문에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의류 기업 ‘에버레인(EVER LANE)’은 원자재, 운송 마진 비용, 생산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며 밀레니얼 니즈를 충족했다. 샐러드계의 스타벅스 ‘스위트그린(Sweetgreen)‘은 플라스틱 용기에서 유기농용기로, 컬러풀한 구조, 뮤직 페스티벌로 차별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의식주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션제품이 있다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아니다”며 “밀레니얼 속성을 찾아내고 브랜드를 그들 속성에 맞추기 위해서 알고리즘과 인공방식으로 찾아내야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