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돌 맞은 ‘꼼빠니아’ 존재감 높인다
인디에프(대표 손수근)의 여성복 ‘꼼빠니아’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존재감을 확고히 한다. 태생적인 페미닌 기조와 새로움을 수혈하기 위한 상품력에 주력한다.
지난해 조직 개편을 거친 꼼빠니아는 인디에프맨으로 15년 이상 몸담았던 김중혁 부장이 사업부를 이끌고 신원, 아마넥스, 미도컴퍼니 등을 거친 양선영 실장이 디자인실을 맡아 손발을 맞췄다.
박민영과의 전속모델 계약을 맺은 것도 9년차. 자칫 변화에 더딘 브랜드로 비춰질 수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추억의 브랜드보다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브랜드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우선 외부 변수가 많아진 시대흐름을 담아 시즌 아이템에 집중하기 위한 소싱 다변화와 시장 내에서 필요한 아이템 발굴을 우선적으로 시도했다.
가격 이원화로 가성비, 가심비 높은 아이템을 구분했다. 단품과 하의류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아우터는 좀 더 값어치 높은 아이템 기획에 주력해 제품 구성에 균형감을 높였다.
글로벌 트렌드를 담아 다양성을 갖추고 젊은 감성을 불어넣되 너무 영하지 않고 캐주얼한 착장에 초점을 맞추는 등 꼼빠니아만의 스타일을 찾는 작업에 주력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판매 활성화와 라이센스를 통한 홈쇼핑 판매도 지속해 브랜드 노출을 꾸준히 한다.
꼼빠니아는 지난 겨울 판매율을 70%대로 마감했다. 다운·코트 아이템의 선전이 주효했다. 1분기 마감 결과 전년보다 판매율이 20% 늘고 수익률은 50%가량 늘었다. 올 봄은 특히 자켓에 대한 소진율이 높다.
현재까지 70% 판매율을 돌파했다. 여름 초두는 린넨 자켓과 원피스가 벌써부터 반응이 있어 리오더에 들어갔다. 토마스베일리라는 모자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컨텐츠 발굴을 지속하고 시즌성을 높인 아이템으로 단조로움을 벗고자한다.
강서NC백화점과 동대문시티 아울렛 등 인샵 매장에서 연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리점 브랜드로의 제한적인 출점보다 저마진 효율 유통 구조인 2차 유통 또는 아울렛 유통으로의 진출로 꾸준한 볼륨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김중혁 부장은 “효율 극대화와 브랜드의 영속성 지속이 누구에게나 화두다. 생존 전략 찾기가 우선시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점 평균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물량과 외형 확대보다 재고 부담을 낮추고 판매율 높은 브랜드로 구매 파워와 존재감 높은 브랜드로의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