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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포항지역 장애인에 방재모자 기증

2018-10-05     정정숙 기자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지난해 규모 5.4의 지진 피해를 겪었던 포항 지역에 지진 방재 모자 1500개를 기부하고 지난 4일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유니클로 포항장성점은 2300만원 상당의 방재 모자 총 1500개를 포항 지역 장애인 복지시설 43곳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부하는 지진 방재 모자는 지진 발생 시 낙하물로부터 머리와 얼굴을 보호할 수 있고 평상시에는 방석이나 등받이로 활용할 수 있다. 업사이클링 전문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과 함께 구상 단계부터 협력해 만든 것이다. 포항시청과 함께 지역 내 재난취약계층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지급한다.

지난 4일 ‘성모자애원 마리아의 집’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에프알엘코리아 홍성호 대표가 참석해 직접 약 70여개의 방재 모자를 전달했다. 유니클로는 전국 18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각 매장이 주체적으로 지역 상황과 특징을 반영한 마케팅 및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는 ‘개점경영’을 실시하고 지역사회와의 상호작용을 도모하고 있다.

‘유니클로 포항장성점’은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지진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포항시청과 연계해 지진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점장을 비롯한 매장 직원들과 시민 약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매월 관련 안전교육을 받아온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가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