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도레이 과학기술상'에 장석복·장정식 교수 선정

유기촉매와 스마트센서 세계적 권위자

2018-09-19     정기창 기자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이사장 이영관)이 시행하는 제1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에 장석복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기초연구), 장정식 서울대학교 화학생활공학부 교수(응용연구) 등 2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억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장석복 교수는 유기촉매 반응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이자 국제적으로도 정상의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장 교수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락탐 골격을 효율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촉매반응 연구를 발표해 주목 받았다. 이는 지난 30년간 난제를 해소한 것으로 향후 유기합성, 의약화학, 재료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합성수단으로 응용될 것으로 평가 받는다.

장정식 교수는 기능성 고분자 나노재료의 제조분야에서 체계적 연구를 수행해 국내 고분자 나노재료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스마트 센서 분야에서 분자 단위에서 방향족 화합물을 선택적으로 인지하는 전자코를 세계 최초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공동 개발했다. 최근에는 전자혀도 개발함으로써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독창적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재단은 새로운 연구활동 개척을 위해 과학기술상과 동일한 화학 및 재료 분야의 기초와 응용연구에서도 각 2팀씩 총 4팀을 선정했다. 이민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과 이은성 포항공대 화학교 교수 연구팀(이상 기초분야), 왕건욱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교수 연구팀과 이윤정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이상 응용분야)이 각각 선정됐다. 연구과제는 의약, 촉매, 전자소재, 이차전지 등 분야며 각 연구팀에는 매년 5000만원씩 3년간 연구비를 지원한다.

시상식은 10월 3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다. 시상식에는 학계 주요 인사와 재단 이사진 및 심사위원,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노벨상 수상자인 노요리 료지 박사는 '화학의 역할과 연구자로서의 창의와 도전'에 관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올해 1월 과학기술의 근본이 되고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화학 및 재료분야와 미래 인재 육성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내 도레이 관계사가 참여해 설립됐다. 지난 4~6월 동안 공모를 받아 7~8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대상자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