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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 MD 개편, 스트리트 지고 제도권 브랜드 부상

여성 영 조닝,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 반영

2018-07-31     나지현 기자

하반기를 겨냥한 주요 백화점의 여성 영 조닝 MD가 확정됐다. 스트리트 브랜드는 고배를 마신 반면 제도권 브랜드는 다시금 주목 받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신규는 전무한 가운데 비효율 브랜드를 교체하는 소폭 수준의 개편이 이뤄졌다.

스트리트 브랜드 부진은 역설적으로 높아진 고객층의 변화된 소비성향에서 기인한다. 영 조닝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 연령이 높아지면서 품질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시금 바통은 제도권 브랜드로 향했다.


소비층 개념 재정립과 고객 중심 혁신에 대한 백화점 업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해외 명품 매출은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있지만 내셔널 브랜드들의 소구력은 하락 내지 역신장이 반복되는데 근본 원인이 있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 단순 제품 나열을 지양하고 고객이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콘텐츠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대안으로 직매입을 늘리고 자사 브랜드 구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편집샵 형태의 자주적인 MD시도와 신선한 브랜드 풀 확보가 화두다.

이번 MD에는 소비 패러다임이 변한 새로운 시대를 맞아 시장 테스팅을 마친 뉴 페이스 또는 변화를 도모한 브랜드들의 진입이 두드러진다.

지엔코의 신규 ‘코벳블랑’은 캠핑과 여행 등을 테마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신선한 브랜드 컨셉이 주효했다. 데님제품, 로브 등이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판매고를 올리고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리빙 제품, 패브릭 백 등도 꾸준한 팔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테스팅을 마치고 롯데 본점· 잠실점을 비롯해 AK수원· 분당, 현대 대구·킨텍스 등 주요점에 매장을 추가한다.

미도컴퍼니의 ‘에꼴’은 디자인실에 디렉터급 인력을 영입해 상품 역량 강화에 매진했다. 롯데 잠실·대구 영플라자, 수원, 분당, 영등포, 현대 가든파이브 등에 입점한다.

아이디조이의 레코브는 올해로 설립 5년차를 맞아 새로운 수장을 필두로 본격 성장궤도 진입을 시도한다. 다소 약했던 추동 구성도 한층 강화된다. 가심비를 높이기 위한 상품력 강화를 최대 과제로 삼았다. 올 하반기 주요 유통 내 롯데 본점 영플라자·대구 영플라자·수원점, 현대 동구·신촌 등 7개의 매장을 추가한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초 법원 기업회생 절차 종결 후 효율 최고 브랜드로 근력을 키워온 것이 주효했다. 안정적인 상품 공급과 온타임 구매 소구력 높은 아이템 위주로 여성복 조닝에서 꾸준한 매출을 입증했다. 롯데 잠실, 현대 울산·김포·대구 등에 입점한다.

TBH 글로벌에서 전개하는 여성 영캐주얼 ‘쥬시쥬디’는 다양한 디자이너 및 브랜드와의 활발한 콜라보레이션과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가성비 높은 브랜드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합격점을 얻었다. 롯데 센텀·수원, 현대 디큐브·중동·가든파이브 등에 입점해 지속적인 시장 영역 확대를 도모한다. 이외 엣코너, 럭키슈에뜨, 케네스레이디, 임블리 등이 매장을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