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끌레르, 조직력 높여 점프업 시도

조닝 선두 브랜드로 도약 발판 마련

2018-03-30     나지현 기자

탑비전(대표 전효진)의 여성복 ‘마리끌레르’가 조직력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인 브랜드로 점프업을 시도한다. 최근 유력 유통과 브랜드 출신의 상무급 임원을 대거 영입하고 조직을 세분화했다. 백화점 출신의 박용완 상무가 회사 전략 기획을 맡아 전반의 브랜딩과 MD, 물량 운용까지 총괄한다.

유통 전문가로 알려진 남길주 상무는 백화점과 대리점 등 채널별 관리를 맡았고 브랜드 출신의 이종응 상무는 아울렛 사업부를 맡았다. 기획부서도 디자인실 외 VMD와 MD체제로 구축해 개별 기능을 높이도록 했다. 성장 추이와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조직을 유연하면서도 독립성을 높인 전문 체제로 전환해 급변하는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마리끌레르는 지난해부터 백화점과 대리점, 아울렛, 홈쇼핑까지 채널 확대를 통해 다변화를 활발히 도모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을 통해 마리끌레르만의 프렌치 시크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인지도 확산과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덴티티와 패션성, 가격메리트 모두를 가질 수 있는 상품과 MD 역량을 강화해 채널별 맞춤 공급을 원칙으로 한다. 올해 2,3차 가두 상권 내 10여개의 대리점을 오픈하고 획기적인 매장 형태를 보여줄 복합 공간도 마련한다. 마리끌레르만의 시그니처 착장으로 불특정 다수가 아닌, 고정고객층을 탄탄하게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트렌드를 흡수하면서도 정체성과 희소가치를 확고히 확립하고 소재 변별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마리끌레르만의 경쟁 전략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본사와 직원 역량 디벨롭을 위한 본사 교육도 정례화 할 계획이다.

이 회사 전효진 대표는 “옷을 팔기보다 문화를 파는 여성복으로 브랜딩을 시도한다. 본질을 지키면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효율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프렌치 시크 감성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으면서 영속성을 가질 수 있는 변별 높은 상품 기획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나비를 어떻게 내 꽃에 머무르게 할 것인가’가 최대 화두다. 나만의 먹거리로 마니아층을 만들어야 생존할 수 있는 생태계에서 일관성을 가진 상품 안정화에 포커싱 할 것”이라고 밝혔다.